김성수 '살인', 동생 김씨 '공동폭행' 혐의로 검찰 기소 의견 송치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와 동생 김모(27)씨가 나란히 검찰에 송치됐다. 공범 여부로 논란이 분분하던 동생 김씨는 ‘폭행 공범’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김성수에 대해 살인 혐의, 동생 김씨에 대해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생 김씨는 김성수가 피해자를 폭행할 당시, 피해자 허리부위를 잡아당기는 방법으로 공동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내외부 법률 전문가 소견 등으로 봤을 때 뒤에서 허리춤을 잡는 행위는 말리는 행위보다는 유형력의 행사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살인 공범 혐의에 대해서는 “두 사람이 살인을 공모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동생이 피해자의 사망을 예견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받던 동생 김씨를 지난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감정을 위해 이송되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 2018.10.22. sunjay@newspim.com |
살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피의자 김성수는 “심신미약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다”는 정신감정 결과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
앞서 김성수는 수사 과정에서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하며 정신감정을 받았지만 지난 15일 법무부는 “사건 당시 정신병적 상태 또는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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