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올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과 기술특례 청구기업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자료=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일 올해 기술특례 상장 가능 기업이 역대 최대치인 22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2개사 중 12곳은 이미 상장했고, 나머지 10곳은 공모 등 진행 중으로 올해 안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기술특례상장은 당장 수익성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주식시장에 상장해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을 낮춰주는 제도로 지난 2005년 도입됐다.
기술특례기업이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은 약 10%로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다. 2005년 0.6%에서 2015년 4.6%, 2016년 4.5%, 2017년 6.7%를 거쳐 올해에는 지난 19일 기준 9.6%로 늘었다.
청구 기업도 늘었다. 기술특례상장 심사는 지난 2013년 3개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지난 19일 기준 25개사로 이 또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특히 올해는 기술특례 청구기업 수가 전체 청구기업 수의 22%에 달해 기술특례제도가 코스닥 진입의 메인 트랙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공모 금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기술특례 상장기업의 공모 금액은 약 6470억원으로 전년 685억원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종도 다양화돼 링크제니시스, 아시아종묘, 로보티스 등 클라우드 솔루션과 로봇 업종 등으로 다변화됐다.
<자료=한국거래소> |
주가 역시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기상장한 기술특례기업 12사의 경우 공모가 대비 27.2%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12사 가운데 8사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 등으로 상장 심사 주요 방향이 성장성, 시장평가 중심으로 전환됐다"며 "향후 혁신기업의 자본 조달을 위한 주요 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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