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지역 조사위원회 구성·특별관리지역 지정 등
고대영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 고대영 의원(영도 1)은 15일 제274회 정례회 도시균형재생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관광지화 된 곳도 많아졌지만 임대료 상승, 방문객 증가 등으로 주민생활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천문화마을의 경우 뉴딜사업으로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으면서 방문객이 2011년 2만5000여명에서 지난해에는 약 205만명으로 8년 새 82배가 늘었다.
방문객 증가와 비례해 ▲사진촬영 등으로 인한 사생활침해 ▲버스 대기시간 증가 등 대중교통이용 불편 ▲소음과 쓰레기 발생 ▲주거지의 상업화로 인한 주민불편 민원과 갈등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4년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해 한국의 산토리니라 불리는 영도 흰여울마을도 방문객으로 몸살을 앓았으며, 깡깡이 예술마을에도 방문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고 의원은 "도시재생(뉴딜) 시작단계부터 주민의견을 수렴해 이러한 갈등이 최소화되도록 하거나 주민협의회 활동 등을 통해 조절해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향후 명소화 되는 곳곳에서 나타나게 될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선제적 관리방안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시재생으로 명소화되면서 사생활 침해나 주민불편이 가중될 경우 피해조사위원회를 꾸리거나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을 해서 사생활피해 실태조사 및 이들 지역에 대한 개선사업 등의 조치도 할 수 있도록 '부산광역시 관광진흥 조례'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hosc5209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