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비공개 촬영회' 3번째 증인 나섰지만... '강제추행' 미궁 속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18:42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18:42

14일 오후 5시20분 서울서부지법서 4차 공판 열려
증인 나선 '비공개 촬영회' 참가자 "나는 추행 본 적 없어"
검찰·변호인 질문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 가능한 답변 이어져...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유튜버 양예원(24)씨 폭로로 시작된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이 4차 공판까지 이어졌지만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날 피고측 증인으로 참석한 비공개 촬영회 참석자 우모씨는 “저는 성추행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는 14일 오후 5시20분 동호인 모집책 최모(44·구속)씨의 강제추행 및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동의 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도 주요 쟁점은 최씨의 ‘강제추행’ 여부였다. 앞서 1·2차 공판에서 최씨 측 변호인은 사진 유포 혐의는 인정하지만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선 “신체접촉 사실조차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24일 오후 유튜버 양예원씨가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비공개촬영회' 동호인 모집책 최모씨의 4차 공판에 출석했다. 2018.10.24.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피고 측 증인으로 참석한 우모씨는 양씨가 모델로 섰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비공개 촬영회에 4차례 참석했다. 우씨는 이 가운데 양씨가 최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2015년 8월 29일 촬영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씨는 이날 피고측 변호인과 검찰 심문에 모두 “최씨가 양씨를 추행하는 건 본 적이 없다”며 “두 사람을 유심히 봤는데 못 본 게 아니라 제가 볼 때는 못 봤다는 의미”라고 증언했다.

지난달 24일 증인으로 출석했던 또 다른 비공개 촬영회 참가자 강모씨와 다를 것 없는 답변이었다. 앞서 강씨는 “타인의 개별촬영 자체를 눈여겨보지 않았다”며 “최씨가 양씨를 만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우씨는 또 “개별촬영을 할 때 다른 촬영자들은 주로 모델 피사체를 보지 피고인이 무얼 하는지 보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피고 측 변호인이 “보통 모델을 본다면 촬영자가 모델을 추행하는 것도 보일 거 아니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검찰이 “개별 촬영 때는 카메라 렌즈와 모델 사이가 한뼘 이내까지 좁혀지는데 촬영자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 피해자 음부 등은 최씨 등에 가려질 거 아니냐”고 묻자 또 다시 “그렇다”고 대답했다.

양측의 질문에 따라 원하는 해석이 가능해 최씨의 ‘추행 혐의’에 대한 진실을 가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서부지법 /뉴스핌DB

앞선 공판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소형 카메라’에 대한 심문도 이어졌다. 양씨가 피해자심문 당시 “강제추행자는 최씨가 확실하다”며 “촬영회에서 작은 디지털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걸 본 적이 있어 기억한다”고 증언한 데 따른 질문이다.

최씨 측 변호인이 “최씨가 손바닥만한 카메라를 쓰는 걸 본 적 있냐”고 묻자 우씨는 “호기심에 한두 번 오는 분들이 카메라가 없으면 디카로 찍는 것을 2~3번 본 적 있지만 최씨가 든 것은 못 봤다”고 답했다.

최씨 측은 1차 공판 당시 “작은 디카를 들고 다닌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3차 공판에서 증인 강모씨도 “작은 디카를 본 적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스튜디오 성추행’ 사건은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5월, 양씨가 “3년 전 피팅모델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튜디오에서 수위 높은 노출 사진 촬영 강요와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다음 재판은 12월 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