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2보] 10월 실업률 3.5% 13년만에 최악…"40~50대 실업자 급증"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10:55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14:26

제조업·도소매업·숙박음식업 부진 계속
40대 직격탄…실업률 가장 많이 올라
청년 체감실업률 22.5% 심각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지난 10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숙박·음식업 고용 부진이 취업자 증가 발목을 잡았다.

도소매업 등에서의 고용 부진은 실업자 증가 및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실업률은 3.5%로 10월 기준으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문제는 가계 생계를 책임지는 40대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달 40대 실업률은 2.4%로 다른 연령층 실업률보다 큰 폭(0.6%포인트) 뛰었다. 통계청은 40대가 업황이 부진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에 포진해 있다보니 실업률도 함께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수(4만5000명)보다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업종 별로 보면 제조업과 도소매, 숙박음식, 시설관리·사업지원업에서 고용 위축이 이어진다.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각각 10만명, 9만7000명 줄었다. 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8만9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4만5000명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1일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둥학교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마친 취업준비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2018.10.21 yooksa@newspim.com

기획재정부는 "과당 경쟁과 업황 부진으로 도소매와 숙박음식업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된다"며 "시설관리는 고용 둔화에 따른 파견 축소와 정규직 전환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15만9000명 증가했다. 정보통신업(8만1000명)과 건설업(6만명)에서도 취업자 증가했다. 건설투자 감소에도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건설업 취업자가 늘었다는 게 기재부 분석이다.

고용 부진은 고스란히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10월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특히 10월만 보면 2005년 10월(3.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률이 상승한 배경에는 30~50대 실업자 증가가 있다. 특히 40대 실업자 증가가 실업률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30대와 50대 실업자는 각각 1만3000명(17만5000명→18만7000명), 3만명(12만9000명→15만9000명) 늘었다. 40대 실업자는 12만6000명에서 16만명으로 3만5000명 증가했다. 30대와 50대 실업률이 각각 0.3%포인트(3.0→3.3%), 0.4%포인트(2.0→2.4%) 오를 때 40대 실업률은 0.6%포인트(1.8→2.4%) 상승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0대는 도소매와 제조업 등 최근 고용상황이 좋지 않은 대부분 산업에 걸쳐 있다"며 "40대 고용 상황 악화가 지속되고 이번 달에는 50대 고용 부진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료=통계청]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4%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청년층 고용 여건 개선보다는 공무원 시험 일정에 따라 청년층의 경제활동인구 구분 여부가 영향을 줬다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공무원 시험 일정이 있었지만 올해는 없었던 것.

이 같은 요인을 제하면 청년 취업난은 여전하다. 청년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22.5%로 1년 전과 비교해 0.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19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5000명 늘었다.

빈현준 과장은 "10월 고용 상황은 9월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숙박업 취업자 감소세가 다소 커졌지만 사업시설관리지원 취업자 감소세가 완화해 지표가 지난달보다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빈 과장은 "40~50대 중심으로 실업자가 늘어 전체 실업자는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기재부는 규제개혁 등 혁신성장 노력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 여력을 확충하고 경제활력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