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하나카드 사장 "생존위기, 신사업 전사적 검토"

기사입력 : 2018년11월12일 16:47

최종수정 : 2018년11월12일 18:18

첫 직원 대상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카드 불황 탓"
하나카드 올 1~3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比 18% 감소

[서울=뉴스핌] 박미리 최유리 기자 = 하나카드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했다. 잇따른 수수료 인하로 카드업계가 위기로 빠져들자 정수진 하나카드 대표가 새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신사업 아이디어를 주문한 것이다. 

하나카드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했다. 하나카드가 직원들로부터 '신사업'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12일 "잇단 수수료 인하로 최근 카드 업황이 크게 악화되면서, 돌파구가 될 신사업을 찾기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도 직원들이 신사업 관련해서 아이디어가 있는지 알아보라는 정수진 대표의 주문이 있어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이번 공모전에서 아이디어가 채택된 직원들에 막대한 상금과 함께, 아이디어가 신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인력을 비롯한 회사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하나카드 직원들은 개인이나, 자율적으로 팀을 꾸려 공모전에 참가했다. 결과는 주관부서 평가 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전에 참가한 하나카드 한 직원은 ''빅데이터가 많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신사업 아이디어가 많았다''며 "차량공유부터 상조서비스까지 영역을 가리지 않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올 들어 신사업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최근에만 국내 최대 여행사인 인터파크와 해외 항공권 판매사업, 여행 전문 솔루션 서비스업체 트래포트와 기업출장 플랫폼 서비스를 각각 론칭했다. 이달 중 부가서비스 전용 모바일 플랫폼 '라이프 머스트 해브'도 선보인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잇단 수수료 인하(3차례)로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실적이 공개된 신한, 삼성, KB국민, 우리, 하나카드의 올 1~3분기 순이익은 98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3% 급감했다. 이중 하나카드도 순이익이 801억원으로 18% 줄었다.

내년에도 카드 수수료 추가 인하가 유력시된다. 카드사들은 당국과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3년마다 카드 수수료 원가(적격비용)를 재산정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카드사가 마케팅비를 줄이면 수수료율을 0.23bp(1bp=0.01%) 낮출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판매액(일시불, 할부 합산) 규모가 한해 430조원이므로, 수수료율이 이 정도 내려가면 카드사 수수료 수익은 9890억원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카드업계는 인력 구조조정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현대카드는 최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경영체질 개선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200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전체 임직원의 약 11.3%다. 이에 현대카드는 자사 퇴직자 프로그램인 'CEO플랜'을 가동해 창사 후 처음으로 인력 감축에 나섰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