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텔콘RF제약 원료의약품(API) 사업에서 첫 매출이 발생했다.
텔콘알에프제약은 지난 5일 미국 엠마우스라이프사이언스에 의료용 L-글루타민(L-glutamine) 10톤에 대한 공급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8월 엠마우스로부터 50만달러 규모의 주문을 수령해 최근 공급을 마쳤다"며 "9월 및 10월에도 같은 규모의 추가 주문을 받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번 매출이 초도 물량 공급에서 발생한 만큼 매출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텔콘RF제약은 2017년 6월 엠마우스로부터 API 공급권을 취득해 L-글루타민 소요량의 25% 이상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글루타민은 엠마우스가 개발한 겸상적혈구질환(SCD) 치료제 엔다리(Endari)의 핵심 원료다.
엔다리는 2017년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신약이다. 또한 SCD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소아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하다.
한편, 텔콘RF제약은 지난 8월 31일 아지노모토 헬스 및 엠마우스와 L-글루타민에 대한 생산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지노모토 헬스가 생산한 L-글루타민을 텔콘알에프제약이 엠마우스에 공급하는 구조다.
엠마우스 관계자는 "포춘 500대 기업 중 상위 35위 안에 오른 아메리소스버진 계열사 에이에스디헬스케어, 맥케슨, 카디널헬스와 의약품 유통계약을 체결하는 등 엔다리 판매가 순항 중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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