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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향후 15년간 약 4경5000조원 규모 수입"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15:40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07:07

"보호주의 반대한다"' 트럼프 대놓고 겨냥
CIIE 참석한 美 정부 관리 없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개막연설에서 중국이 향후 15년간 40조달러(약 4경5000조원) 어치를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입 관세를 낮추고 시장 접근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미국 보호주의에 맞서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한 중국수입박람회(CIIE)에서 개막연설하는 시진핑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이 향후 15년간 30조달러(3경3708조원)에 달하는 재화와 10조달러(1경1237조원) 상당의 서비스 품목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 주석이 언급한 24조달러(2경6969조원)에서 크게 증가한 규모다.

그는 이번 박람회가 "세계로 적극적으로 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중국의 주요 이니셔티브"라고 소개하며 중국은 교육, 통신, 문화 분야의 개방을 가속화하고 외국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징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CIIE는 오늘부터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140여 개국과 지역 상품들이 전시될 예정인데 이중 일본 제품이 404개로 가장 많다. 이라크는 원유, 이란은 샤프론, 자메이카는 블루마운틴 커피 등 단일 상품을 전시하는 국가도 더러 있다. 미국에서는 구글, 델, 포드, 제너럴 일렉트릭을 포함한 136개의 업체가 참석한다. 

비록 주요 서구 국가들은 아니지만 러시아, 파키스탄부터 쿡제도까지 17개국의 지도자와 고위 관리도 행사에 참석한다. 그러나 행사에 참석한 미국 측 고위 관료들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식재산권 절도와 미국 사업에 대한 높은 진입장벽, 무역적자 격차 등을 이유로 중국과 무역전쟁에 나선 가운데 중국은 다자간 무역과 세계화(globalization)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는 양상이다.

시 주석은 이날 개막 연설에서도 이를 언급하며 세계 각국이 개방적인 정책을 추구해야 하며 보호주의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루이스 쿠이즈 아시아 경제학 헤드는 시 주석의 연설은 비록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부족할지라도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자는 개혁은 없었지만, 중국이 계속해서 그 시장 개방과 다자간무역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보여지길 원한다는 것을 재확인한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상품 규모는 1조8400억달러(2067조4240억원)로,  2016년 대비 16%에 달하는 2550억달러(286조5180억원)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지만 중국과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로 2670억달러(300조12억원)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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