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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업계, 주력 '스마트폰' 정체…미래차·VR로 시장 넓힌다

OLED 출하량, 스마트폰 의존도 높아...시장 다각화 필요
'커넥티드 카' 시대, OLED 적용 분야↑...성장 가능성 ↑
VR·AR 등 실감미디어도 OLED 채용...몰입도 높아

  •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15:14
  •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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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업계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신성장 동력으로 자동차와 가상·증강현실(VR·AR) 육성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OLED 패널 생산량 중 90%가량이 스마트폰에 편중돼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양적 성장 둔화가 뚜렷해지자 신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올 초 열린 CES에서 선보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5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용 OLED 시장은  '커넥티드 카' 시대를 앞두고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스플레이 적용 분야가 다양해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급성장 예상되는 차량용 OLED, 삼성·LG 적극 준비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3만5000대 수준에서 2021년 1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비산업리서치는 2023년까지 5억4000만달러(약 6118억원) 매출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까지는 계기판이나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에 제공하는 CID(Center Info Display) 등에 집중돼 있지만 앞으로는 룸미러나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사용해 양 측을 보여주는 디스플레이 등 10여가지 분야로 활용 분야가 늘어날 전망이다. OLED는 심지어 자동차 후미등에도 사용된다. 

제작 비용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가 저렴하지만 시인성이나 시야각, 두께 등의 요구 조건을 맞추기에는 OLED가 더 적합하다. 일례로 운전자 편의성을 높이는 콕핏(Cockpit) 디스플레이를 대쉬보드에 장착하기 위해서는 시야각이 넓은 플렉서블 OLED 사용이 필수적이다.

현재 아우디,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볼보 등 여러 완성차 업체가 OLED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대응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출시될 아우디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e-트론에 7인치 사이드뷰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서 12.3형 클러스터 제품을 전시했다.

◆VR·AR도 OLED 차세대 먹거리 시장

가상현실(VR)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관심을 보이는 분야다. 실감나는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빠른 응답속도를 가진 고화질,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필수적이다. 

양사는 지난 5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위크 2018에서 VR용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상용화된 VR보다 해상도가 3배 높은 1443ppi(인치 당 픽셀 수)의 디스플레이를 구글과 합작으로 보여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00ppi 해상도의 VR 디스플레이를 전시했다. 또한 오큘러스 리프트, 바이브, 플레이스테이션VR 등의 VR 기기에 OLED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가 소비전력이 적고 얇은데다 응답속도가 빠르다"며 "VR은 응답속도가 높고 고해상도 조건이 만족돼야 어지러운 증상 등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가상현실(AR)도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이다. VR은 무거운 헤드셋을 써야하고 앞을 볼 수 없어 제한된 공간에서만 사용해야 한다. 반면 AR은 100% 투명 디스플레이가 개발되면 가벼운 안경을 쓰고 사물을 보면서 그 위로 가상의 정보를 함께 볼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1인치의 작은 화면을 눈 앞 3cm에서 보는 것이 2미터 앞 55인치 화면을 보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남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그룹장은 "아직 시장이 크지 않아 삼성, LG가 본격화 하고 있지 않지만 내부적으로 개발하면서 시연해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AR은 VR보다 더 커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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