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아베 총리 방중에 ‘대립보다는 협력, 새로운 시장 공동 개척해야’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17:13

최종수정 : 2018년10월29일 08:31

중일 협력으로 미중 무역전쟁 충격 완화 기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도 언급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취임 이래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하면서 중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개혁개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5일 베이징에 도착한 아베 총리는 리커창(李克強) 중국 총리와 함께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 리셉션에 참석했다. 26일에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저녁 만찬을 함께한다. 양국 정상은 경제 및 국제 지역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중일관계 개선, 금융 경제 산업분야 협력 강화 기대

신화사(新華社) 등 중국 매체들은 “댜오위다오(釣魚島,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던 중일 관계가 7년 만에 성사된 정상회담과 함께 해빙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년, 즉 ‘불혹’을 맞이한 양국이 긴장을 완화하고 공동 발전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주요 학자들은 다양한 각도에서 중일 관계 회복 및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황다후이(黃大慧) 런민대학교 교수는 “지난 5월 리커창 총리의 일본 방문에 이어 아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면서 자유무역 발전, 지역 협력, 통화스와프 체결 등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6일 중국 인민은행은 일본은행과 2천억 위안(약 33조 원) 규모의 3년 만기 통화스와프 협정에 서명했다. 한쪽 국가에서 외화가 부족할 경우, 다른 한쪽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외화를 빌려다 쓸 수 있다.

왕신성(王新生) 베이징대학교 교수는 “일본은 소비둔화와 노령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중국과 협력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참여하고 싶어할 것”이라며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은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지난 2015년 중국이 처음으로 주창한 ‘제3방(제3국) 시장 협력’ 분야에서의 공동 협업 방안도 언급됐다.

☞제3방 시장 협력이란? 중국의 제조업 인프라 경쟁력을 제3국에 제공하면서 윈윈(win-win)하자는 발전 계획.

쑹즈융(宋誌勇) 상무부 아시아연구소장은 “중국의 가격 경쟁력과 일본의 기술을 결합하면 ‘제 3방 시장 협력’을 중심으로 직접투자 대외무역 투자협력 등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태국 방콕의 지하철(BTS) 공사가 첫 협력 사례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과학원은 “중국은 일본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라며 “지난해 양국의 교역 규모는 3000억 달러에 달하고 자동차 식품 등 분야에서 중국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 신화사=뉴스핌] 이미래 기자 = 25일 오후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리커창(李克強) 중국 총리와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0주년 리셉션'에 참석, 2박 3일간의 중국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2018.10.25.

◆ 중일 협력으로 미중 무역전쟁 돌파구 찾겠다

미중 무역전쟁과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국과 일본이 자유무역의 수호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국 매체 펑황차이징(鳳凰財經)은 “비상시국(무역전쟁)에 아베 총리가 500명의 경제사절단이라는 큰 선물을 들고 중국을 방문했다”며 “모두 1000명에 달하는 양국의 관료, 학자, 기업인들이 에너지 금융 인터넷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 역시 사설에서 “지난 몇 년간 양국이 영토 분쟁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낭비했고, 그동안 다른 국가들이 이익을 가져갔다”며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바이장(楊伯江) 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부소장은 “중일 협력을 위해 ‘민감한 문제’를 두고 대립을 키우기보다는 먼저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의 믿음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저우융성(周永生) 외교학원 교수는 “(중국과 일본은) 중국 한국 일본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합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일방주의적 무역정책과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중국과 일본은 철강 자동차 등 분야에서 무역 협력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26일) 아베 총리는 리커창 총리와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중국은 역내 안보를 위한 중대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양국은 대북 문제를 두고 협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에 앞서 일본인 납북 문제 등 이슈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