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경제연구소 계열사인 디엘아이 전략지원실 부실장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두산그룹이 기획재정부 '정책통'인 김정관 전 정책기획관(국장)을 부사장급으로 영입했다.
김정관 디엘아이 부실장 [사진 = 두산] |
17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김정관 전 국장은 이달 10일부터 두산그룹의 사내 경제연구소 계열사인 디엘아이의 전략지원실 부실장(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김 전국장은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기재부에서 국채과장 종합정책과장 등 요직을 거쳤다. 기재부와 한국은행의 인사교류 방침에 따라 한은 자본시장부장과 국제경제부장 등을 역임했다. 기재부로 복귀한 지난해 10월 정책기획관에 임명됐다. 1968년생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국장이 근무중인 디엘아이의 문홍성 사장 역시 기재부 국장 출신이다. 문 사장은 행정고시 31회 출신으로 2010년 두산그룹에 전무로 영입됐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기재부 출신이라기 보단 그 조직에서 어떤 업무를 맡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디엘아이는 사내 경제연구소 같은 곳으로 경제, 경영 환경 부문에서 역량을 가지고 있어 영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엘아이는 (주)두산이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두산 계열사에 경제를 전망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자문해 주는 것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66억원이며 현재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디엘아이의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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