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위안화 저항선 '위태' 중국발 금융시장 교란 온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03:56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07:0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위안화가 최근 6개월 사이 9%에 이르는 급락을 연출한 데 이어 달러/위안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7.0위안에 근접, 자본 유출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가 연이어 위안화의 추가 하락 전망을 내놓고 있어 중국발 금융시장 혼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이다.

중국 위안화 <출처: 블룸버그>

9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약보합을 기록, 6.9250위안 선에서 거래됐다.

월가는 위안화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를 포함한 IB들이 일제히 위안화 약세 전망을 제시했다.

앞서 일부 투자자들은 달러/위안의 7위안 돌파를 예고한 바 있다.

위안화 하락 사이클의 초기와 달리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거나 이를 용인하고 있다는 주장은 자취를 감췄다.

이보다 달러화의 강세 흐름과 트럼프 행정부와 극심한 무역 마찰에 따른 충격, 여기에 양국 통화정책의 탈동조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위안화 약세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문제는 비관적인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위안화 하락 베팅이 급증, 달러/위안 환율을 더욱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수년간 중국 금융당국은 갖은 수단을 동원하며 달러/위안 환율 7.0위안 선을 방어하는 데 안감힘을 썼다.

중국 투자자와 기업들 사이에 대규모 자본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홍콩 은행간 자금 시장에서 단기 금리가 가파르게 뛴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홍콩 은행들 사이에 하루짜리 위안화 대출 금리가 9일 5%까지 폭등, 전날 1.745%에서 약 3배에 이르는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1주일 만기 대출 금리 역시 7.6%까지 급등하며 1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무려 4%포인트 오른 수치다.

금융업계 애널리스트는 중국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추가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개입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단기 금리가 가파르게 치솟을 경우 외환시장 투기 세력의 위안화 하락 베팅 비용이 동반 상승하기 때문이다.

미국과 무역전쟁 속에 중국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위안화 평가절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지만 환율 불안정과 무질서한 위안화 하락은 중국 금융시스템과 경제에 작지 않은 충격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위안화 추가 하락은 중국 정부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라보뱅크의 마이클 에버리 아시아 태평양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위안화 하락으로 인해 미국과 마찰이 더욱 악화되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