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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이낙연 총리 연설문, 자격 없는 민간인이 작성 주도”

“작가 박모씨에게 2017년 12월부터 9월까지 980만원 연설문 작성료 지급”
“연설문 작성 회의 때 국가안위, 안보 문건 대화 등 박모씨도 공유 가능성”

  •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09:52
  •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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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연설문 작성 및 연설문 작성을 위한 각종회의에 총리실 직원이 아닌 자격 없는 민간인이 참여해 주도적으로 연설문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의원이 재정정보시스템(OLAP)을 통해 확보한 국무총리실 ‘회의참석수당 및 각종 연설문사례금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가 박 모씨는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2차례에 걸쳐 연설문작성 사례금 및 이와 관련한 회의에 참석해 980여만원의 수당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을 고발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신문기사를 보여주며 국가재정정보시스템 접속 과정이 합법이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2018.10.02 yooksa@newspim.com

방송작가로 알려진 박씨는 지난 2012년 문재인 대통령후보 측 인사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게 심 의원의 주장이다. 심재철 의원실은 이와 같은 정보를 다중의 채널을 통해 접했고, 실제 박모씨가 연설문 작성에 관여한 것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국무총리의 연설문 작성을 위한 별도 인력이 있음에도 외부 민간인에게 연설문 작성을 맡긴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설문 작성에 필요한 내부 회의에는 국가의 안위, 안보와 관련된 문건, 정보, 대화 등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자리인데, 이 같은 자리에 자격 없는 민간인이 참여했다면 상당량의 국가 정보를 박모씨가 자연스럽게 접할 수도 있었고, 유출도 가능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무총리실에는 총리의 연설문 작성을 담당하는 공보실 및 소통메시지 비서관이 따로 있으며 소통메시지 비서관실에는 5명의 인력이 배치돼 있다.

심 의원에 따르면, 박씨와 별도로 최근까지 박씨와 같은 신분으로 총리실을 드나들며 연설문 작성에 참여했던 것으로 의심되는 이모씨와 또 다른 이모씨도 있었다. 이들은 각각 2~6개월 간 박씨와 같이 연설문 작성에 참여하다 최근 소통메시지 비서관실에 임기제로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철 의원은 "민간인 작가가 드나들며 총리 연설문에 개입한 것과 여기에 예산을 지출한 것은 상식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총리실은 자격 없는 민간인을 연설문 작성에 참여시킨 것에 대해 국민에게 우선 사과하고 그 경위를 사실대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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