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구·경북

속보

더보기

추락하는 부산 주택시장..전문가들 "연말까지 집값 더 떨어진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30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9월30일 06:25

정부 규제로 투기수요 유출..지난 3~4년 오른 데 따른 부담
"공급 해소 어려워 연말까지 하락 지속".."양극화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집값이 하락하는데도 정부 규제가 이어지는 부산광역시 주택 시장에 위기가 커지고 있다. 부산은 청약 조정대상 지역에서 해제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해제되지 않았다.

실제 부산 집값은 지난 1년간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부산 아파트시장에 규제가 완화되고 미분양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부산 아파트 가격이 지난 3~4년간 많이 올랐기 때문에 최근에는 그에 따른 조정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부산 부동산 시장이 지난 3~4년간 많이 올랐고 분양 물량도 꽤 많았다"며 "연말까지는 시장 가격이 하락하거나 약보합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작년 9월 후 1년째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7.6으로 집계되면서 작년 9월의 100.1에 비해 2.4% 떨어졌다.

[자료=한국감정원]

미분양 중에서도 악성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315가구로 서울(20가구)의 15.75배 수준이다. 직전월인 지난 7월의 323가구에서 줄어들었지만 6월의 251가구에 비하면 더 늘어난 규모다.

전문가들은 부산 부동산 가격이 지난 3~4년간 많이 올랐기 때문에 최근 하락은 그에 따른 조정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현재 부산에 공급된 물량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해소될 때까지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병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부산 부동산은 이전에 다른 지방 도시들이 약보합을 보일 때도 상승했다"며 "2015년 7.72% 올랐고 2016년에 10.95%, 2017년에 2.3%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아파트 가격이 지난 3~4년동안 많이 올랐던 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은 그에 따른 조정을 받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에서는 분양 물량도 꽤 많았다"며 "지난 2014년~2017년까지 2만가구 넘게 공급됐고 올해도 거의 2만가구가 분양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에 지속적으로 분양 물량이 공급됐던 점이 가격에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전문가는 부산 부동산시장 경기가 악화된 것은 정부 규제로 투기수요 및 가수요가 빠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부산에서 가장 선호도 높은 주거지인 해운대 지역에서 가격이 먼저 떨어지자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부산 분양시장에도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이전에는 부산 부동산 시장에 투기수요, 가수요가 많아서 경쟁률이 부풀려져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부산이 정부 조정대상지역에 들어가자 가수요가 빠지면서 투자 경쟁이 둔화됐고 계약률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산에서 해운대 지역이 먼저 가격이 떨어지다보니 심리적 영향으로 인해 투자수요가 줄어들었다"며 "이러한 상황이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에 현재 공급된 물량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아파트 가격 상승이 요원하다는 분석도 있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위원은 "부산 아파트 시장이나 분양수요가 호전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공급도 많은 데다 아파트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수요도 위축된 상태기 때문에 당분간은 부산 부동산 경기가 별로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윤 연구원은 "현재 (분양이) 예정돼 있는 사업장은 2만2000가구 정도로 대부분 규모가 큰 재개발 단지"라며 "청약규제가 강화되고 1순위 요건이 강화되자 이들 요건을 갖춘 수요자들이 줄어들어서 대단지 물량들이 빨리 소진되기 어려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 집값이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오르겠지만 내부에서 양극화가 벌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산은 대도시이기 때문에 5년 정도 중장기로 보면 부동산 가격이 심각하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산 안에서도 해운대, 광안리를 비롯한 주요 지역은 집값이 장기적으로 계속 상승하는 반면 외곽 지역은 계속 떨어지는 양극화가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