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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은 기본, 사용한 전력량도…공기청정 가전의 변신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7:39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7:39

LG·삼성·코웨이, 미세먼지 및 공기산업 박람회 참가
스마트 기기 첫 선 vs 프리미엄화 vs 차세대 기술 도입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35,000' 이달 사용한 전기료가 손바닥만 한 기계 상단의 디스플레이 위에 찍혔다. 곧 이어 화면이 '1500 W(와트)' 로 바뀌었다. 사용한 전력량이다.

"전기료 계획 요금을 앱을 통해 설정하면 계획 요금 대비 얼마를 썼는지 알려주기도 합니다"

제1회 미세먼지 및 공기산업 박람회인 '에어페어 2018'에서 LG전자의 '센서 허브'에 대한 부스 직원의 설명이었다. LG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공기질을 감지하는 동시에, 공기청청 기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전력량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만든 스마트 기기 '센서 허브'를 내놨다.

'공기청정' 가전 시장의 맹주인 LG전자와 삼성전자, 코웨이가 20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에어페어2018'에 참가했다. 신제품이나 향후 개발될 제품을 공개, 가전업계의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는 '공기청정 가전'에 대한 각사 전략을 선보였다.

LG전자가 '에어페어 2018'에서 공개한 공기질 스마트 기기 '센서 허브'. 상단 디스플레이에서 지금까지 사용한 전력량 기준 전기비가 표시돼 있다. 2018.0919 hume@

◆ LG전자, '센서허브' 첫 선…"전기비를 한 눈에"

LG전자 부스에 들어가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흰색, 빨강색, 파랑색, 녹색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불이 들어오는 손바닥만 한 기계였다. 바로 'LG 센서 허브'였다.

바닥 한 뼘 크기의 기울어진 원통형 모양의 이 기기는 상단의 디스플레이로 공기 중 온도, 습도, CO₂농도, 초미세먼지 상태를 감지, 이를 순차적으로 보여줬다.

특히, 디스플레이로 사용 전력량과 그에 따른 전력 요금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정 내 분전반(두꺼비집)에 무선전력미터를 설치 후 전력 정보를 받아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형식이다. 계획하고 있는 전기료를 입력하면 그와 비교해 얼만큼 전기를 사용했는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센서허브 자체 앱과 LG전자의 스마트 공기청정기, 제습기, 에어컨과도 연동해 공기 상태에 따라 자동적으로 공기청정 기기들을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하다. 공기질에 따라 공기청정기 기기들을 자동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작은 크기와 발광다이오드(LED) 색 조명으로 디자인적 측면도 갖췄다. 센서허브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LG전자는 건강관리 가전을 성장 잠재력이 큰 제품으로 분류,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미세먼지 관리 가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퓨리케어 360도' 공기청정기처럼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미세먼지 관리 가전에서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시장은 올해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2013년 300억원에 비해 40배 이상 증가했다. 의류건조기 역시 2014년 5만 대였던 판매량이 올해 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어페어 2018' 삼성전자의 부스. 거실로 꾸며진 공간에 공기청정기 큐브가 TV 좌우로 하나씩 놓여있다. 2019.09.19 hume@

◆ 삼성전자, 프리미엄 전략으로 '공기청정 가전' 승부

"기존 27평 짜리에서 학교 기준 30평으로 맞춰서 큐브가 새로 나왔습니다" 

삼성전자도 공기청정기 기존 제품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제품을 선보였다. '블루스카이 9000'과 '대용량 큐브'다. 블루스카이 9000의 경우에는 상단의 하얀색 센서를 검은색으로 바꿨다. 온도 등이 표시되는 센서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확실히 검은색 바탕 위에 파란색으로 온도나 작동 상태가 표시되니 눈에 잘 들어왔다. 검은색 센서 덕분에 디자인 역시 더욱 깔끔해진 느낌이었다.

'대용량큐브'는 청정면적을 기존 90㎡(27평형)에서 100㎡(30평)까지 늘렸다. 미세먼지 위협의 증가로 교실이나 사무실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교·사무실에 들어가는 딱딱한 사각형의 공기청정기 형태에서 벗어나 기존의 모던한 큐브 디자인을 살렸다.

대용량 큐브는 청정면적을 늘려 공기청정 성능을 끌어올렸음에도 소음 없이 작동했다. 공기 배출구에 손을 대도 자연 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공기가 흘러나올 뿐이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전시관을 거실, 침실 등으로 구분해 모듈형 디자인의 공기청정기 '큐브'의 활용성을 적극적으로 선보였다. 거실에는 2개의 제품을 놓음으로서 대용량 공기청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하면서 침실에는 이 중 하나만을 배치시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기청정이라는 성능 자체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야한다"며 "큐브와 같이 디자인, 활용성 등 세세한 부분을 신경 써서 차별화된 프리미엄 공기청정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의 '액티브 액션' 공기청정기. 2018.09.19 hume@

◆ 코웨이, '인공지능' 탑재 공기청정기…후에는 움직임까지 추가

"공기가 오염된 방향으로 살짝 움직이기도 합니다" 코웨이 부스로 발을 옮기니 가장 먼저 작은 로봇처럼 생긴 제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정말 로봇처럼 부드럽게 움직이기도 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 '액티브 액션'이었다. 코웨이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난 4월 출시된 '액티브 액션'의 발전된 제품을 선보였다.

액티브 액션 공기청정기는 인공지능을 탑재해 집안의 공기가 오염되기 전에 스스로 청정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다, 공기가 오염된 방향으로 집중적으로 공기 청정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전시장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공기가 오염된 방향을 인식해 그쪽으로 이동하기까지 했다. 액티브 액션을 '모션인식' 모드로 설정하니, 사람 움직임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10cm정도 이동 후, 제품 해드까지 그 방향으로 돌려 청정기능을 수행했다. 사람이 움직이면서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웨이에 따르면 향후 개발을 통해 공기가 오염된 방향을 찾아 스스로 움직이는 '액티브 액션'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공기청정기에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타사와의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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