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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사실무회담 17시간 '마라톤' 협상…'NLL 협의 난항'

기사입력 : 2018년09월14일 08:23

최종수정 : 2018년09월14일 08:38

GP시범철수·DMZ 공동유해발굴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 협의
국방부, 14일 오전 중 결과 발표 예정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 군사당국이 17시간 ‘마라톤 협상’ 끝에 제40차 군사실무회담을 마쳤다.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여부를 놓고 남북이 치열한 협상전을 벌였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북측 통일각에서 시작된 회담은 14일 새벽 3시에 끝났다. 우리 측에선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을 수석대표로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1과장 등 3명이 회담대표로 나섰다.

북측은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급)를 수석대표로 김동일 육군 대좌, 리승혁 육군 상좌(중령급) 등 3명을 대표단으로 꾸렸다.

이날 회담 주요 의제로 비무장지대(MDZ) 공동유해발굴, DMZ 내 GP(감시초소) 시범철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가 다뤄졌다.

13일 오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제40차 남북군사실무회담에서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등 남측 대표단과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급) 등 북측 대표단이 논의를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이러한 내용을 담은 ‘포괄적 군사분야 합의서’ 체결의 큰 틀에 대해 공감하는 게 주요 목표였다. 그러나 남북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의제를 두고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NLL을 기준으로 남북해역에 완충지대를 설치해 함정의 진입을 금지하는 등의 구상안을 북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 입장에서는 이를 수용하면 NLL을 공식 인정하는 셈이 된다.

이 때문에 북측이 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밤샘 협상까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NLL을 기준으로 완충지대를 설치하는 것은 좋은 구상”이라면서도 “NLL을 준수한다는 내용이 없으면 ‘NLL 무력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는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NLL를 없애는 전초전이 돼서는 안 된다”라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NLL에 대한 것은 준수한다라는 내용이 명문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방부는 실무회담 결과를 이날 오전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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