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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ING생명 인수로 '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 ING생명 인수 확정..2조2989억원
ING생명 인수로 총자산 485조…업계 1위
조용병 회장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균형 성장"

  •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13:39
  •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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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오렌지라이프(전 ING생명)를 인수하면서 485조 수준의 대형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게 됐다. 신한금융은 KB금융그룹에 내줬던 '리딩뱅크'의 지위를 1년 여만에 재탈환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5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오렌지라이프 지분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주당 4만7400원, 총 2조2989억원에 인수한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은 오렌지라이프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윤종하 부회장)와 주식매매계약(SPA)도 체결했다.

신한금융의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역대 인수·합병(M&A) 사례 중 규모 면에서 LG카드(6조7000억원)와 조흥은행(3조3000억원)에 이어 세 번째다.

신한금융은 매수자 실사와 추가협상 등을 거쳐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 신한금융그룹은 KB금융그룹에 내준 '리딩뱅크' 자리를 1년 만에 재탈환하게 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ING생명의 자산 31조5375억원이 더해지면 신한금융의 총자산 규모는 484조8195억원으로 KB금융(463조3374억 원)을 앞지르게 된다.

신한금융은 지난 9년간 줄곧 당기순이익 기준 금융지주사 1위였지만 지난해 KB금융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올 상반기 실적 역시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7956억원으로 KB금융 1조9150억원에 밀렸다. 이 때문에 신한금융은 자산규모를 늘리고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매물을 꾸준히 물색해왔다.

이번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결실을 맺은 셈이다. 계열사인 신한생명 역시 자산규모 8위지만 오렌지라이프와 합칠 경우 자산이 62조3000억원으로 업계 5위에 올라선다.

신한금융이 5일 MBK파트너스와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종하 라이프투자유한회사 대표이사,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이날 주식매매계약 체결식에서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그룹의 생명보험 사업라인 강화를 통해 은행, 카드 중심의 그룹 사업포트폴리오의 균형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실있는 오가닉(Organic) 성장과 국내외 인오가닉(Inorganic) 성장의 지속적인 추진을 병행해 그룹 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딜을 통해 균형 있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은행, 카드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 비중이 17.8% 정도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ING생명을 인수할 경우 자금조달 비용을 제외하고 연간 2000억원의 순익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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