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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다크호스, '자동차 두뇌' 설계업체 디핑셴(地平線)

기사입력 : 2018년08월06일 17:11

최종수정 : 2018년08월06일 17:13

'중국판 엔디비아', 자율주행 AI 솔루션 개발 선봉장
3000만대에 달하는 중국 자율차 시장 장악 야심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최근 바이두(百度)에서 인공지능(AI) 딥러닝 분야를 총괄해온 수석 연구원이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겨 화제가 됐다. 그가 이직한 곳은 설립한지 3년이 갓 넘은 인공지능(AI) 칩셋 업체 디핑셴(地平線, Horizon Robotics).

디핑셴은 지난 2017년 중국 최초로 임베디드(embedded,내장형) 인공지능 칩셋 개발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광범위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CEO인 위카이(余凱)도 바이두의 딥러닝연구소(IDL) 출신 엔지니어로 세계적인 AI 전문가로 널리 알져진 인물이다. 이 업체가 개발한 AI 칩은 향후 자율주행차 분야는 물론 각종 스마트 디바이스에 광범위하게 응용될 전망이다.

'중국판 엔비디아(NVIDIA)'로도 불리는 디핑셴은 2017년 10월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을 비롯한 투자 업체로부터 약 1억달러에 달하는 시리즈 A 펀딩에 성공했다. 현재 이 업체의 '몸값'은 약 5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AI 칩: AI칩은 기존 CPU나 GPU로 AI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보다 처리속도 및 에너지 효율이 높다. 특히 이미지처리, 음성인식 등 비정형화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 돼 있다.

◆’자동차의 두뇌’를 설계하는 기업, 4차 산업혁명의 선봉장

‘포스트 스마트폰’으로 불리며 IT 업체들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점쳐지는 자동차 전장(電裝) 분야. 그 중에서도 ‘자동차의 두뇌’라고 할 수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차량 반도체 시장의 연평균 7.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스마트폰 칩의 경우 2017년 기준 성장률은 2%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기존 반도체 업체들은 물론 스타트업들도 잠재력이 큰 차량용 반도체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30여개 스타트업이 자율주행 및 음성인식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AI 칩 연구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그 중 디핑셴은 기술력면에서 가장 앞서가는 스타트업으로, 짧은 운영기간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바이두 출신의 우수한 R&D 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AI 알고리즘 개발 능력을 보유한 업체로 손꼽힌다.

이 업체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기술은 2017년 연말 독자 개발한 BPU(Brain Processing Unit) 아키텍처로,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고품질 딥러닝 기능의 반도체 양산이 가능하다. 더불어GPU(그래픽 프로세서), FPGA(프로그래머블 반도체), ASIC(주문형 반도체) 등 다양한 반도체 하드웨어에 응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디핑셴의 AI 프로세서 쉬리(Sunrise) 및 정청(Journey)<사진=바이두>

이 기술을 바탕으로 선보인 두가지 제품이 바로 자율주행 분야의 프로세서인 '정청'(征程, Journey) 및 스마트 보안카메라 프로세서인 ‘쉬리’(旭日 Sunrise).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서도 디핑셴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자율주행 프로세서인 ‘정청 2.0'을 선보였다. 이 AI 칩을 통해 차량,행인,차선,교통표지판과 같은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한 식별이 가능해진 동시에 차선 이탈 및 충돌 경고 등 다양한 운전보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디핑셴의 선도적인 AI 솔루션 개발로 아우디,창안(長安) 자동차 등 완성차 업계와의 협력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또 올해 말까지 2세대 인공지능 칩의 개발을 완료할 예정으로,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차량 주행에 활용될 전망이다.

◆AI 전문가 위카이, 자율주행차의 '두뇌' AI 칩 시장장악 야심 

“향후 90% 이상의 차량에 자율주행 레벨 4이상의 기술이 적용될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오는 2025년까지 3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든 중국 자율주행차에 디핑셴의 AI 프로세서를 장착하는 것이다.”

자율주행 솔루션을 설명중인 디핑셴의 CEO 위카이<사진=바이두>

디핑셴의 CEO인 위카이(余凱)가 지난 2017년 연말 자율주행 프로세서인 '정청(征程)' 발표회장에서 밝힌 야심찬 포부다. 그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적합한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도 통하는 제품을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내비쳤다.

디핑셴의 창업자 위카이는 독일 뮌헨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를 취득한 뒤 지멘스,마이크로소프트,NEC에서 경력을 쌓은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중국 당국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해외 우수인재유치 프로그램인 `천인계획(千人計劃)`에 선발돼 중국으로 돌아오면서 바이두에서 몸 담게 된다. 위카이는 바이두의 멀티미디어부서에서 음성인식, 이미지 식별 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2013년 위카이는 바이두의 딥러닝연구소(IDL)의 부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바이두의 인공지능 사업을 진두지휘하게 된다.그 후 그는 바이두가 자랑하는 대표적 AI 분야 성과물인 지식플랫폼인 바이두브레인(百度大腦), 스마트글래스 제품인 바이두아이(BaiduEye) 등을 세상에 내놓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된다.

2015년 그는 바이두를 떠나 창업을 결정 하자 진격기금(真格基金), 세쿼이아 캐피탈 등 세계적인 투자 기관들이 앞다퉈 자금을 지원했다.

그로부터 2년뒤인 2017년 12월 위카이가 이끄는 디핑셴은 마침내 자율주행 인공지능 프로세스인 정청(征程)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서 업계의 광범위한 주목을 받게 된다.

위카이는 당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통해 중국식 인공지능 솔루션을 만드는데 성공했다”며 “ 자율주행 분야에 적용되는 반도체는 정확성,에너지 효율 등 면에서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인공지능분야의 ‘에베레스트산’과 같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디핑셴의 AI 프로세서가 장착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은 행인,차량, 교통 표지판의 식별률이 99%에 달한다”며 디핑셴의 제품에 호평을 보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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