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北 비핵화 자신하던 트럼프, 참모들에게 ‘분통’

기사입력 : 2018년07월23일 00:52

최종수정 : 2018년07월23일 00:52

협상 진전 가시화되지 않자 사석에서 갑갑한 속내 드러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가 가시화되지 않는 상황에도 낙관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석에서 참모들에게 분통을 터뜨렸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식 석상에서나 기자들과 만날 때마다 북한과 협상이 매끄럽게 진행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느긋한 표정을 지었던 것과 달리 사석에서 좌절감을 드러냈다는 것.

22일(현지시각) 시카고 트리뷴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매일같이 비핵화 관련 상황을 물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회담의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는 데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회담 직후 그는 북한이 더 이상 전세계에 핵 위협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김 위원장이 엔진 시험장을 폐기하는 등 비핵화 수순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담 이후 40일이 지나는 사이 장담했던 결과는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고,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둘러싼 회의감은 한층 더 고조된 상황이다.

신문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문제에 정신을 송두리째 빼앗긴 상태이며, 협상 진전 내용을 날마다 챙기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주 참모들과 모임에서 그는 비핵화 진전이 나타나지 않은 데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며 억누르고 있던 화를 터뜨렸다.

최근까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협상이 잘 되고 있다”고 낙관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셈이다.

한 소식통은 시카고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미국 협상 팀이 온전한 비핵화 목표를 아직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필두로 한 미국 정책자들은 북한에 1년 이내에 핵 프로그램을 동결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주한 미 대사의 물망에 올랐다가 트럼프 행정부와 대북 정책에 대한 이견으로 낙마한 빅토르 차 조지타운대학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에서 당장 발을 빼기는 무척 곤란한 입장”이라며 “적어도 중간선거 직후까지는 기존의 공식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