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19학년도 고입 전형 기본계획 변경 발표
[서울=뉴스핌] 황유미 기자 = 올해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에 지원하는 중3 학생들은 거주지 내 일반고등학교에 중복지원할 수 있도록 고등학교 입학전형이 변경됐다.
자사고 등 지원자의 교육감 선발 후기고 선택·지원 방법 [자료=서울시교육청 제공] |
서울시교육청은 '2019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일부 변경해 17일 발표했다.
지난 3월 시교육청은 고입 전형 기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지난 6월 28일 자사고 지원생의 일반고 이중지원을 금지하도록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대한 효력 정지 판결을 내리자 이를 반영해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변경된 고입전형 계획에 따르면 기존에 금지됐던 자사고·외고·국제고에 지원한 학생들의 일반고 지원 기회가 열렸다. 이들 학교 지원자들은 후기모집 2단계에서 일반고 2개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서울지역 고교 후기모집은 단계별 선택제로 운영된다. 1단계에서는 서울지역 전체 일반고 중 2개교를 골라 지원한다. 2단계는 거주지 내 2개교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같은 전형 실시는 고입 동시 실시라는 입법취지와 일반고를 우선 지원하는 학생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사고·외고·국제고 불합격자 추가 선발과 배정에 대한 항목은 고입 전형 기본계획에서 삭제됐다. 이들 학교 지원 학생들이 일반고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 불필요한 항목이 됐기 때문이다.
고입 전형 일정도 조정됐다. 일반고 배정 대상자(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 28일에서 내년 1월 9일로 바뀌었다. 일반고 일부 전형 일정을 자사고(전국단위 모집학교 포함) 등의 합격자 발표일 이후로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일반고 배정학교 발표일은 내년 1월 30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고입 전형 기본계획에는 서울미술고등학교의 신입생 모집단위 변경 내용도 포함했다. 서울미술고는 내년 2월 28일로 자율학교 지정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신입생을 전국단위가 아닌 서울지역에 한정해 모집해야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계획을 바탕으로 9월 10일 이전 일반고에 대한 구체적인 입학전형 실시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자사고·외고·국제고 등은 학교장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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