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매각 자금으로 미국채 사들일 것"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공직자 윤리 규정에 따라 보유 주식을 모두 팔겠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윤리 규정 위반 여부를 시인하면서 보유 주식 전체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미국 정부윤리청(OGE)은 로스 장관에 서한을 보내 “주식 처분을 이행하지 않은 점은 심각한 윤리 의무 위반이며 공공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스 장관은 지난 2006년 자신의 회사를 인베스코에 매각했고, 당시 취득한 인베스코 주식 1000만~5000만달러 정도를 팔겠다고 하고선 최근까지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스 장관은 OBE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은 점을 시인하면서 “부주의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유 주식을 모두 매각한 뒤 발생한 자금으로 미 국채를 사들이겠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