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한국당 패배, 일회성 아냐…2020년까지 보수재건 어려울 것"

기사입력 : 2018년07월11일 16:24

최종수정 : 2018년07월11일 16:24

정우택 의원,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 세미나 개최
2030 청년대표 "한국당, 재건 여지 없어…해산해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2020년 총선 때 까지 자유한국당 재건이 어려울 것이라는 냉정한 진단이 나왔다. 아무도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

보수 재건을 위해서는 2020년 전까지 유능한 젊은 인재를 충원하고 시니어 의원들이 배후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11일 정우택 의원은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강원택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자유한국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일회성 패배가 아니다. 그동안 구조적이고 시대적인 변화를 담아내지 못했다"면서 "단순히 당명을 바꾸고 당사에 천막치는 등의 외형적 변화로는 현재의 상황을 넘어서기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무엇보다 몰락까지 처한 상황에 대한 반성이 없다. 당내 분란을 보면 '다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 자체 개혁은 쉽지 않다. 파벌 간 다툼도 문제지만 아무도 희생될 각오가 되어 있지 않다. 외부에서 어떤 인물이 오더라도 변화의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정우택 의원실 주최로 '보수정당 어떻게 재건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2018.7.11 jhlee@newspim.com

강 교수는 외부인사를 통해 보수 정치 재건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0~50대 초반의 젊고 참신한 인물들이 주축이 되고 젊은 세대가 폭넓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시니어들은 배후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역할에 그쳐야 할 것"이라면서 "2020년까지 보수 재건은 어렵다. 다만 2020년 총선 공천에서 얼마나 대폭의 물갈이가 가능할 것인지, 얼마나 유능한 젊은 세대를 충원해낼 수 있을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2030세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정원석 한선재단 청년대표도 패널로 참석했다.

정 대표는 "세미나 시작 전 앞에 앉아있던 제게 한 국회의원이 와서 국회의원 자리니 뒤로 가라고 했다. 이게 한국당의 현실"이라면서 "청년과 함께 하겠다고 하고 노룩패스를 선보이고 취업난을 해결한다면서 강원랜드 취업 청탁 등에 연루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당은 재건의 여지가 없다. 해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자유한국당 의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우택 의원을 비롯해 심재철 의원 등 여러 의원들이 현 지도부의 당 쇄신안에 대해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지고 물러난 분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12월 복귀를 시사하는 기사를 봤다. 책임정치에 어긋난다"면서 "당이 어려울때 당을 외면하고 버리고 가셨던 분들이 지금 전면에서 당을 재건하겠다고 하면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 20대 국회에서만큼은 자중해 달라"고 말했다.

심재철 의원 역시 "당헌에 대표가 사고가 나면 60일 이내에 다시 뽑도록 되어 있다. 헌법을 지켜야 하는데 당 근간인 당헌마저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원인 진단을 제대로 해 제대로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