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경제 긴급진단] '위안화붕락 없다' 환율안정 어떤 카드가 최선인지가 중요 <중국 당국>

기사입력 : 2018년07월04일 17:01

최종수정 : 2018년07월04일 17:01

3일 인민은행 환율 안정화 의지 피력 후 시장 안정세 뚜렷
환율 개입 보다는 역주기 요소 도입으로 환율 방어 나설 듯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6월 중순 이후 급락했던 위안화 가치가 인민은행의 환율안정 의지 피력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중국 시장 전문가들은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 가치에 대한 시장 심리가 회복되고 있으며, 향후 또 다시 급격한 변동이 발생하면 인민은행이 본격 개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 인민은행 시장 안정화 나선 후 시장 빠르게 안정, 고시환율에도 영향 안받아 

위안화 가치 하락은 6월 중순부터 본격화됐다. 6월 14일부터 7월 3일까지 14거래일 만에 역외시장에서 위안화의 가치는 5.3%나 내려갔다.

단기간에 나타난 위안화 가치 하락에 시장의 우려도 갈수록 증폭되는 양상을 보였다. 6월 중순 위안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질 때 시장의 궁금증은 급락의 원인에 집중됐다.

6월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6.6위안을 돌파하자 시장의 관심은 낙폭 수준에 쏠렸다. 달러 당 위안화가 7위안대를 돌파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이번달 초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가격이 6.7위안을 넘어서면서 인민은행의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위안화 가치 폭락이 지속될 경우 인민은행이 사태 수습에 나설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됐다.

급기야 3일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11개월래 최저치인 달러당 6.73위안까지 치솟으면서(가치하락) 시장의 충격이 확산될 즈음, 인민은행이 '수습'에 나섰다.

3일 오전 판궁성(樊功生) 인민은행 부행장겸 국가외환관리국장이 홍콩에서 열린 '채권퉁' 1주년 기념 행사에서 "다양한 정책 도구, 충분한 외환보유액, 양호한 중국 경제 펀더멘탈 그리고 경제 내성 등을 기반으로,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충분히 안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급격하게 진행된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해 인민은행 관리의 첫 번째 입장 표명이었다.

이강 인민은행장

이날 오후 인민은행도 이강(易綱) 인민은행장의 최근 중국 매체와 인터뷰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강 행장은 인터뷰에서 "인민은행은 최근 위안화 환율 추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면서 "중립 통화 정책을 견지하고,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위해 적절한 거시경제 정책 도구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쑨궈펑(孫國峰) 인민은행 금융연구소장, 성쑹청(盛松成) 인민은행 참사도 각각 인터뷰와 기고문을 통해 위안화 가치 급락이 인민은행이 유도한 것이 아니며, 최근 위안화 가치 하락에 대해 시장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시장 불안심리 잠재우기에 나섰다.

이례적인 인민은행 고위 관계자들의 환율 안정화 '의지' 피력에 시장 심리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3일 역내외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급반락(가치상승)했다. 달러 당 위안화 환율은 이날 저녁 2017년 8월 25일 이래 가장 낮은 6.65위안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4일 오전에도 위안화 환율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6.6595로 2017년 8월 25일 이후 처음으로 6.65 선을 넘어섰지만, 역내외 시장은 고시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역외 시장 오전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1시간만에 150포인트가 하락하며 6.6579를 기록했고, 오전 10시 44분(현지시간)에는 6.643위안까지 하락했다.

◆ 환율안정 인민은행 시그널 확고, 환율안정 위해 '역주기 요소' 사용 유력 

롄핑(連平) 중국 자오퉁(交通)은행 수석경제학자는 "인민은행은 시장에 분명한 시그널을 보냈다.위안화 가치의 과도한 하락을 원치 않는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고, 향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롄핑은 "확고한 입장표명을 밝힌 만큼 인민은행이 이에 상응하는 정책과 조치를 취할 것이 분명하다. 시장의 변화 추이와 시장의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책의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중국 유력 경제 매체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도 전날 이강 행장의 발언에서 분명한 정책 '시그널'을 읽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강 행장의 발언의 핵심은 ▲ 중립적 안정 통화정책 ▲ 환율개혁 심화 ▲ 과거 경험을 살린 다양한 정책 도구 운용 ▲ 신중한 거시경제 조절 정책 운용 ▲ 위안화 환율의 합리적 수준 유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화얼제젠원은 이날 이강 은행장의 발언은 통화정책에 대한 기본 원칙을 다시금 재확인했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유동성 공급은 자제하면서도 시중에 적정 수준의 통화를 공급할 것임을 시사한다는 것. 이를 위해 환율을 합리적인 수준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강 은행장이 밝힌 환율 안정을 위한 다양한 정책 도구에는 외환보유액 투입, 자본유출 억제, '역주기 요소' 등 과거에 인민은행이 사용한 바 있는 정책이 검토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015~2016년 중국에서 대규모 자본유출이 발생했을때 중국은 1조 달러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시장에 투입해 위안화 절상에 나섰다. 동시에 국내 자본의 역외 유출 조건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시중 자금의 역외이탈을 막았다.

'역주기 요소' 사용도 중요한 도구다. 인민은행은 2017년 5월 외환시장이 한 방향으로 과도하게 편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역주기 요소'라는 변동성 완화 장치를 마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역주기 요소가 실질적으로는 위안화 강세를 유도하기 위한 장치로 보고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올해 1월 이후 기준환율 산정에서 '역주기 요소'를 배제해왔다. 

외환보유액 투입, 자본 역외 유출 억제 그리고 역주기 요소 가운데서 인민은행이 환율 방어를 위해 채택할 가장 유력한 '카드'는 역주기 요소인 것으로 화얼제젠원은 분석했다. 

이강 은행장이 환율시장 개혁을 강조한만큼 외환보유액을 직접 동원하는 것은 이에 반하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이 은행장이 '신중한 거시경제 정책 운용'을 강조한 것으로 볼때 인민은행이 '역주기 요소'를 환율 안정화를 위해 재도입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만약 역주기 요소로도 위안화 가치 급락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위안화 기준환율을 대폭 인하(가치상승)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망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