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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이슈] 15년 만에 열리는 남북통일농구…동질성 회복 '속도감'

조명균 통일부 단장 방북단 3일 평양 방문
남북 선수, 4일 혼합경기·5일 친선경기 총 4게임
양무진 교수 "평화통일 기반 다지는 것"

  • 기사입력 : 2018년07월03일 06:00
  • 최종수정 : 2018년07월03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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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15년 만에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참석하기 위한 우리 측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3일 방북한다. 

이번 경기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의 ‘동력’을 이어 남북·북미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한반도 화해무드’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99년 12월 24일 서울에서 '1차 남북통일농구대회'가 열렸다. 사진은 (왼쪽) 북한 대표팀의 리명훈 선수.[사진=로이터 뉴스핌]

15년 만에 열리는 남북통일농구경기

통일부에 따르면 방북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정부 관계자 5명과 남녀 선수단 및 기자단, 정부 지원단 등 총 100명이다.

이 중 선수단은 국가대표 선수를 중심으로 심판진과 대한농구협회 관계자 등 남녀 각각 25명씩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향할 예정이다.

남북은 총 4번의 경기를 가진다. 남녀 선수별로 오는 4일 혼합경기, 5일 친선경기를 치른다. 장소는 류경정주영체육관 또는 평양체육관 중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북은 이를 두고 아직 협의 중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경기 개최 장소는 아직까지 미정”이라며 “방북해서 협의를 이어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혼합경기는 남북 선수들을 섞어 ‘평화팀’, ‘번영팀’으로 편성해 남북의 감독이 한 팀씩 맡아 경기를 진행한다. 친선경기는 남북이 각각 ‘청팀’과 ‘홍팀’으로 나눠 경기를 진행한다. 국기 및 국가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남북통일농구경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가장 최근은 2003년 10월이다. 당시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식을 기념해 경기가 열렸다.

[사진공동취재단]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6.01

“단순 이벤트 넘어, 민족 동질성 회복 가속화”

이번 경기는 단순 이벤트 차원을 넘어 남북 간 신뢰 회복의 상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방북하는 것은 스포츠를 통한 남북 간 자연스러운 대화를 기대케 하는 부분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조 장관은 남북고위급회담 수석대표이자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총괄하는 위치”라면서 “이번에 단장으로 가는 것은 남북 간 사회문화 교류·협력과 아직 남아있는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혀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스포츠 교류라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분위기 조성용이면서 결국 평화통일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며 “이는 오는 8월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진출도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은 다른 구기종목도 좋아하지만 특히나 농구 광팬이다”라며 “이번 대회와 같은 직간접적인 교감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조 장관은 특별한 임무를 가지고 방북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확정된 건 없지만 조 장관과 김 위원장이 만나 얘기를 나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올 가을 서울에서 한 차례 더 농구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아직 세부적인 사안은 합의되지 않았다. 추가 체육회담 등을 통해 구체화 될 전망이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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