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경쾌하고 매력적인 막장드라마,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기사입력 : 2018년06월29일 20:46

최종수정 : 2018년06월29일 23:25

음악에 연기와 춤이 더해진 뮤지컬과 비슷한 오페레타
7월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한국에만 막장 드라마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돈과 유혹, 사랑과 배신 등 막장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가 모두 담겼다. '욕하면서 볼' 정도는 아니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사진=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이 프란츠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The Merry Widow)을 다시 한번 신선하고 파격적인 무대로 재구성했다. 1905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유쾌한 미망인'은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춤이 어우러지는 매력적인 작품. 마에스트로 토마스 뢰스너, 연출가 기 요스텐이 맡았다.

'오페레타'(operetta)'란 '작은 오페라'라는 의미로, 19세기에 성행한 장르다. 가벼운 희극에 통속적인 노래와 화려한 춤을 넣은 오락성이 풍부한 작품을 뜻한다. 오페라의 아리아 뿐만 아니라 연극처럼 독일어 대사가 이어진다. 배우들이 노래에 연기와 춤까지 춰야 한다. 뮤지컬과 비슷하다. 때문에 오페라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사진=국립오페라단]

작품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가상의 나라 폰테베드로에서 파리로 이주한 미망인 한나의 재혼을 막으려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해프닝이 주다. 한나가 받은 막대한 유산은 폰테베드로 총 재산의 절반. 그가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막기 위해 파리 주재 폰테베드로 대사관은 한나의 재혼을 막으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무대 위 모든 남성이 한나에게 구애한다. 구애하지 않는 이는 다닐로와 카미유 뿐. 카미유는 폰테베드로 대사 제타 남작의 부인 발랑시엔과 밀회를 즐기기 때문이고, 다닐로는 한나를 사랑하지만 마음을 숨기는 인물. 이들은 모두 사랑과 돈으로 얽히고설키며 색다른 웃음을 준다. 뿐만 아니라 극복할 수 없는 남과 여의 차이와 대립을 그리며 풍자와 해학도 담는다.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사진=국립오페라단]

'입술은 침묵해도' '빌랴의 노래' '오, 조국이여' 등 익숙한 선율의 아리아는 물론 폴로네즈, 마주르카, 왈츠 등 춤곡과 어우러지는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무대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특히 독특한 무용수가 등장하며 펼쳐지는 대사관 공식 파티, 캬바레 댄스 파티는 매우 유쾌하면서도 화려한 볼거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서 말했듯, 막장 드라마 같은 요소 때문에 조금은 불편한 부분도 있다. 여자를 그저 돈으로만 생각하고 계속해서 구애하는 것(공연 말미 한나가 재혼할 경우 유산 상속은 없다는 말에 대사관은 바로 포기해버린다.), "안돼요, 돼요, 돼요, 돼요"라고 말하는 여성의 '노(NO)'는 '예스(YES)'는 표현 등이다.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사진=국립오페라단]

미망인 '한나' 역은 소프라노 바네사 고이코에체아와 정주희가 맡는다. 사랑에 상처 입었지만 다시 사랑을 되찾는 '다닐로' 역은 바리톤 안갑성과 김종표, '발랑시엔' 역은 소프라노 김순영과 한은혜, 폰테베드로 대사 '제타 남작' 역은 바리톤 나유창, 젊은 외교관 '카미유' 역은 테너 허영훈과 이원종이 맡는다.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은 오는 7월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