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지지

속보

더보기

고노 외무상 "미일 원자력협정, 기존대로 유지토록 노력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10:03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10:07

원자폭탄 6000개 분량의 플루토늄...미국이 감축요구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미일 원자력 협정에 대해 자동 연장된 후에도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미일 원자력 협정은 오는 7월 자동 연장된다. 연장된 후 미일 어느 한쪽이 협정 취소를 통보하면 6개월 후 실효된다. 

고노 외무상의 발언은 지난 10일 미국이 플루토늄 보유량 감축을 요구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미일 원자력 협정을 통해 비 핵보유국 중에선 유일하게 사용이 끝난 핵연료의 재처리를 인정받고 있어, 47톤에 달하는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원자폭탄 6000개 분량이다.

일본 후쿠이(福井)현에 위치한 오이(大飯) 원전 4호기.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2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전날 외무성에서 시바야마 마사히코(柴山昌彦) 자민당 재생가능에너지 보급확산 의원연맹 회장 등과 회담을 갖고 "미국 측이 우려하고 있는 일본의 잉여 플루토늄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대응하고 싶다"며 우려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플루토늄은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데, 핵무기의 원료로 쓰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재처리가 금지돼 있다. 일본은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원자력 발전에 재이용한다는 목적으로 미일 원자력 협정을 통해 예외적으로 재처리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발전이 중단된 상태다. 원전 재가동은 이뤄지지 않지만 플루토늄은 계속 쌓여 원자폭탄 6000개 분량의 플루토늄이 일본 국내외 원자력 관련 시설에 보관돼 있다. 

이에 미국은 지난 10일 일본 측에 플루토늄 보유량 감축을 요구했다. 이전부터 일본이 플루토늄을 쌓아놓는 것에 대해 "중국 등 주변국에 불필요한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미국이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만 특별 대우를 하기에도 한계가 있다. 

특히 미일 원자력 협정은 오는 7월 자동연장되는 상황이다. 연장이 된 후에는 미국이나 일본 어느 한쪽에서 협정 취소를 통보하면 6개월 후 실효된다. 

고노 외무상은 "현재 굉장히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플루토늄과 관련해 확실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일본 에너지 정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