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일정상회담, 9월에 블라디보스톡 아니면 뉴욕...장단점은?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1:22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11:22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 내에서는 회담 장소 선정 등 물밑에서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파악된 바로는 시기는 오는 9월 쯤, 장소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이나 미국의 뉴욕이 검토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좌)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블라디보스톡, 거리상 이점 있지만 중국이 불쾌해 할까 우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첫 번째 후보지로 검토하는 곳은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이다. 오는 9월 11~13일 이곳에서 열리는 ‘동방경제 포럼’에서 아베 총리와 김 위원장이 만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베 총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포럼에서 만날 것을 제안하며 러시아 방문을 요청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블라디보스톡은 북한과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중국과 최근의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해외 방문 경험이 없는 김 위원장에게 가까운 거리를 이동한다는 것은 정신적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으로 꼽힌다.

북한에 대해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갖고 싶어 하는 푸틴 대통령의 체면도 세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일본으로서는 러일 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반면, 러시아에서 북일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북한의 후견인 역할을 해 왔던 중국의 불쾌감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게 단점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또 일본의 동맹국이 아닌 러시아에 회담 내용이 누설될 우려도 있다.

◆ 뉴욕, 북미 재회담 후 자연스런 만남 가능하지만 너무 멀어

9월 중하순 경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양 정상이 만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 김 위원장이 뉴욕에 오게 되면 재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확률이 높다. 북미 간 재회담 후 북일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 자연스러운 흐름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하지만 유엔이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에 앞장서고 있는 당사자인 데다, 지금까지 북한의 지도자가 미국을 방문한 선례가 없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큰 정치적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는 게 단점이다. 또 뉴욕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다는 점도 난점으로 지적된다.

◆ 평양, 성과 없을 경우 아베 총리에게 큰 타격

평양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것도 선택지의 하나지만, 현재로서는 가장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아베 총리가 직접 북한을 방문함으로써 김 위원장에게 납치 문제 등에서 진정성 있는 대응을 압박하는 효과는 있지만, 만일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일본 내 비판 여론 등 아베 총리가 짊어지게 될 부담이 너무 크다는 우려 때문이다.

총리 주변에서도 “평양에서의 회담은 최후의 수단이다. 납치 피해자의 귀국에 확신이 섰다고 판단했을 때 가능한 얘기”라고 강조했다.

캐논글로벌 전략연구소의 미야게 구니히코(宮家邦彦) 연구주간은 “블라디보스톡에서는 짧게 이야기하고 ‘유엔총회에서 차분히 얘기합시다’라고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이 16~17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67%는 북일정상회담에 대해 “조기에 회담을 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55%)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반면 “서두를 필요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26%에 그쳤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