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뿔 난 트럼프, 슈퍼볼 우승팀 백악관 초대 취소

기사입력 : 2018년06월05일 17:49

최종수정 : 2018년06월05일 17:49

선수들 대거 불참 의사 보내 하루 전 초대 취소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미국 슈퍼볼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 선수들의 백악관 초대를 하루 전에 취소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국가 연주 동안 ‘무릎 꿇기’ 시위와 관련, 크리스 롱과 멜컴 젠킨스 등 간판급 선수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항의하는 의미로 백악관 행사 불참 의사를 전하면서 참석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선수를 친 것이란 해석이 분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 팀 선수들은 전원 백악관 행사에 오지 못한다. 이들은 국가가 연주될 때 자랑스럽게 서서 손을 가슴에 올리고 훌륭한 우리의 군인과 국민에게 경의를 표하라고 주장한다는 이유로 대통령에 반발하고 있다. 이글스 팀은 적은 수의 선수만이라도 참여할 것이라고 했으나 행사에 참여하는 1000여명의 팬들은 그보다 나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백악관 축하행사에 필라델피아 이글스 선수들의 초대를 취소했다.[자료=백악관]

프로 및 대학 스포츠 경기 우승팀을 초청해 축하행사를 열어주는 것이 백악관의 전통이며 올해는 슈퍼볼 우승팀인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초청했다.

과거에도 선수들이 대통령에 반발하는 의미로 행사에 불참한 적이 있다. 2012년에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골리인 팀 토머스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백악관 행사에 불참한 바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행사를 취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CNN은 전했다.

무릎 꿇기 시위는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이 시작했다. 비무장 흑인에게 경찰이 발포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이에 항의의 표시로 국가가 연주될 때 똑바로 서서 가슴에 손을 올리지 않고 무릎을 꿇은 것. 이후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무릎 꿇기 시위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릎 꿇기 시위를 비난하며 구단주가 이 선수들을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NFL 측은 국민의례를 원치 않는 선수들을 라커룸에 대기하도록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국가가 연주될 때 라커룸에 있는 것은 무릎 꿇기 만큼이나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대 취소에 전직 이글스 리시버였던 토리 스미스는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팀에는 많은 선수들이 있으며 이들은 각기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행사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갈 수 있어야 한다. 대다수가 당신을 보고싶어 하지 않는다고 해서 초대를 취소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다. (이번 행사를) 국가(國歌) 문제로 만드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라고 밝혔다.

밥 케이시(민주·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자신도 백악관 행사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글스 팀을 의회에 초청했다.

토리 스미스 트위터 내용[자료=토리 스미스 트위터 계정]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