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주가 급등에 합병 가능성 '뚝'

기사입력 : 2018년06월05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6월05일 09:36

남북경협 이슈에 현대건설 시총 현대ENG 앞질러
정의선, 합병 따른 실익 감소..기업공개 선회 가능성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4일 오후 4시1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장기적인 지배구조 개편 방안으로 주목받았던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간 합병이 당분간 어려워질 전망이다.

최근 남북간 경제협력 이슈로 현대건설의 주가가 급등해 상대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식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가치를 높여야 하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입장에선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이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이 됐다.

4일 건설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의 합병에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합병이 검토되던 연초와 비교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식 가치가 크게 달라졌다. 지난 1월 현대건설은 주당 3만5000원 안팎을 오르내렸다. 당시 시가 총액은 3조8900억원. 최근엔 남북 경협이 본격화하면 현대건설의 일감이 많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주당 가격이 7만원 선으로 솟구쳤다. 시가 총액은 지난 3일 기준 7조7000억원으로 뛰었다.

반면 장외주식 거래시장인 제이스톡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식 가격은 연초 65만~70만원에서 최근엔 7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을 적용하면 현 시가 총액은 5조6900억원이다. 연초에는 시가 총액에서 현대건설을 앞섰지만 반년새 시가총액 역전현상이 벌어진 상태. 이달에는 73.8% 정도다.

정의선 부회장 입장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식 가치가 높아야 합병에 유리하다. 하지만 시가 총액이 역전된 상황에선 합병 비율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다. 정 부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 11.72%를 보유하고 있다. 6660억원 수준이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지분율은 4.68%다. 합병 비율이 애초 예상보다 높아지면 주식 가치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정 부회장의 주식 가치를 높이고 양사의 체질 개선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합병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이 플랜트 설계와 그룹 공사로 외형을 키워가다 최근엔 시공까지 맡는 종합 건설사로 변신하면서 현대건설과 업무 영역이 일정 부분이 겹친다. 최근 실적이 정체기 들어간 만큼 조직과 인력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합병이 이뤄지면 이러한 부분이 자연스럽게 추진될 공산이 컸다.

현대엔지니어링에 정통한 관계자는 “정의선 부회장을 포함한 오너 일가 입장에선 지분이 많은 현대엔지니어링에 유리한 합병 비율을 원할 수밖에 없는데 최근 분위기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어 합병 시기로 부적절하다는 분위기”라며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다시 검토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장 합병하기보단 현대엔지니어링의 가치를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차 그룹의 비상장 회사 중 활용도가 가장 높은 계열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꼽힌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대주주는 현대건설(38.62%)이다. 이어 오너 일가 주식이 16.40%로 높다. 이어 현대글로비스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도 주요 주주다.

이렇다 보니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에 무게가 실린다. 정 부회장의 기업 승계를 완성하기 위해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현대엔지니어링이 최대 자금줄로 평가된다.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이양작업이 시작되면 양도소득세를 포함해 정의선 부회장이 마련해야 하는 자금은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6000억원대 지분 가치가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여지가 많은 셈이다.

독자적인 기업공개는 현대건설과의 합병비율 산정을 둘러싼 잡음도 피할 수 있다. 현대차 내부적으로도 국내 대형 증권사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회상장보단 상장 절차가 까다로워 현금화까진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현대차 지배구조 개선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이나 합병은 최우선 고려 대상은 아니지만 정 부회장이 원활한 기업 승계를 위해선 어떤 식으로든 활용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주가 상승, 합병비율 논란 등을 고려할 때 지금으로선 합병보단 자체적인 기업공개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