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결전의 날' 삼성바이오 오늘 3차 감리위, 어떤 결론낼까?

기사입력 : 2018년05월31일 09:24

최종수정 : 2018년05월31일 09:24

31일 오후 2시부터 삼성바이오 3차 감리위 시작
외부인 진술 없고 감리위원들끼리 내부 논의 진행
3차 감리위에서 잠정 결론 날 듯…내달 7일 증선위 최종 결론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를 가려내는 세 번째 감리위원회가 31일 열린다. 3차 감리위는 오늘 잠정 결론을 증권선물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후 2시부터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정례 감리위원회가 개최된다. 지난 두 차례의 회의가 임시회의였다면 이번 회의는 일정이 미리 잡혀있었던 정례 회의로 모든 감리위원들이 모여 내부 논의를 하는 자리다.

첫 번째 감리위에선 금감원과 삼성바이오 측이 각자 입장을 보고하는 자리였고, 두 번째 감리위는 당사자들 간의 대질심문이 오고가는 '대심제'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두번째 회의 때 도입한 '대심제' 덕에 감리위원들이 사안에 대해 판단하기에 훨씬 수월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심의 대상자나 대변인, 금감원 측이 서로 논리로 무장을 하고 양측이 직접 논리를 두고 따지다 보니 위원들 입장에선 사안을 파악하기가 훨씬 명확해졌다는 얘기를 했다"라고 전해왔다.

이번 세번째 감리위는 금감원이나 삼성 관계자가 참석해 진행하는 의견 진술은 없다. 지난 두 차례의 감리위 내용을 바탕으로 감리위원들끼리 모여 심도있는 논의를 펼친다. 개회 직후 1부에선 삼성바이오 이외의 다른 안건들을 먼저 심의하고 이후 2부에서 삼바 관련 안건에 대해 이슈별 집중 토론을 하고 감리위원들 의견을 정리해나갈 방침이다.

이후 감리위원들의 잠정 결론을 모아 최종 의결 기구인 증선위에 보고되는 구조다. 감리위는 증선위의 결정을 돕는 자문기구 역할을 하는 회의체다. 증선위 의결 결과 과징금 5억원이 넘게 되면 추가적으로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한 번 더 거쳐야 한다.

김학수 감리위원장은 지난 28일 기자들과 만나 "그간 많은 확인된 내용과 진술이 있었다.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31일 차분한 토론이 있을 것"이라며 "모든 감리위원들이 31일에는 마무리한다는 생각으로 와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도 "가급적 5월중 감리위에서 실질적인 논의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증선위 일정의 경우 다음달 7일 정도까지 보고있다. 감리위는 자문회의일 뿐 최종적인 증선위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감리위는 이번 3차에서 마무리된다고 해도 증선위 의결이 한 번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비슷한 사례로 분식회계 이슈가 있던 대우조선해양의 경우에도 각각 3차례의 감리위와 증선위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마지막 감리위에서도 논점의 대상은 2015년 당시 삼성바이오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 변경 근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전후의 가치 평가 등으로 압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 측은 2015년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기술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젠의 행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회계처리를 변경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금감원은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만으로는 회계기준을 변경하는데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2015년말에 콜옵션 가치를 부채로 인식하고, 에피스를 관계사로 바꾸는 등 회계처리를 변경할 정도의 '중대 이벤트'는 없었다는 지적이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해당 콜옵션 자체가 통념을 깨는 특이한 계약이라 쉽게 판단하기가 어려운 사안"이라며 "실질적 내용에 대한 판단은 감리위나 증선위, 소송 등을 통해 결론이 날 수밖에 없고, 업계 차원에서 예단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