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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불안 촉발 매도세, 亞 증시에도 전염…신흥국 연중 최저 경신

기사입력 : 2018년05월30일 11:15

최종수정 : 2018년05월30일 11:17

일본 닛케이 장중 6주 최저치…안전 자산 수요
미중 무역 갈등 재개…신흥국 연중 저점 경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탈리아 정치 위기로 촉발된 글로벌 증시 매도세가 30일 오전 아시아 증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에 급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가치는 달러 대비 10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고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이탈리아 로마 캄피돌리오 광장에서 보이는 유럽연합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오전 10시 58분 현재 일본 닛케이지수는 2만2056.04엔으로 1.35% 하락세다. 장중 한때 1.7%의 낙폭을 나타내며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28% 빠진 3080.43포인트, 홍콩 항셍지수는 1.08% 내린 3만155.35포인트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로존 3위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에서 이르면 7월 선거가 다시 실시될 수 있다는 사실에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선거가 치뤄지면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성격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전날 유럽 시장에서 정치 위험에 민감한 이탈리아 국채 2년물 금리는 1.5%포인트(p) 뛰어 오르며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약 26년 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달 이탈리아 국채 평균 거래량은 직전월보다 약 6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간밤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금뿐 아니라 안전자산인 미 국채와 독일 국채가 랠리를 펼쳤다.

유로화는 스위스 프랑화와 엔화 대비로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터치하며 1.15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리브라 인베스트먼츠의 사쿠마 야스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취약한 신흥시장과 남부유럽에서 탈출하고 안전한 현금을 추구하는 건 놀라운 것이 아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이어 그는 "한동안 (저가매수를 위해) 5%의 조정을 기다려왔다"며 "하지만 닛케이지수가 2만1000선으로 떨어지지 않고 금융 업종이 안정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본격적으로 매입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중 무역 갈등 재개…신흥국 증시 연중 저점 경신

아시아 증시 투자자들은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관계에 대해서도 집중하고 있다. 봉합되는듯 했던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심화하는 양상이다.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알려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동하기 위해 중국서 뉴욕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간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미국이 5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내달 15일까지 대상 제품의 최종 리스트를 발표할 것이며 이른 시일에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각 MSCI신흥시장지수는 0.8% 하락하면서 연중 저점을 새로 썼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달러화 차입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을 압박한 탓이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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