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미 정상회담 '불발'에 중국-일본 반색, 왜

기사입력 : 2018년05월25일 02:49

최종수정 : 2018년05월25일 02:49

"시진핑, 북미 회담이 무기한 연기되기를 바라는 인물"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북미 정상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표정에 외신들의 조명이 집중됐다.

형태는 다르지만 양국이 북한의 핵 위협과 깊게 얽힌 데다 사상 초유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견제하는 움직임을 취하는 동시에 고립되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행보를 취했기 때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식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을 지지했던 중국 측에 24일(현지시각) 회담 불발은 희소식에 해당하며, 일본 역시 내심 반색하고 있다는 것이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의 견해다.

향후 북미 관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 취소 결정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반응에 달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북한 측의 다음 행보와 무관하게 중국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중국과 일본의 대북 관계는 서로 엇갈리지만 6월12일로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양측 모두 경계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가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한반도에서 경제적, 군사적 영향력이 위축될 가능성을 견제했다.

북미 정상회담 추진이 속도를 내는 사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 위원장과 두 차례에 걸쳐 회동을 가진 것은 이 같은 속내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북한의 핵 위협은 시 주석에게 대미 무역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강력한 카드였고,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보류 결정을 통해 확인됐다.

<더 차이나 판타지(The China Fantasy)>’의 저자인 제임스 만은 뉴욕타임즈(NYT)와 인터뷰에서 “시 주석은 회담이 최대한 연기되기를 바라는 인물”이라며 “회담의 불발이나 성과 없는 결말은 그에게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일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결정에 내심 안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베 신조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지나치게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미국과 북한의 협상에 자신들을 위협하는 단거리 미사일이 제외될 가능성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담판이 미국에 승리를 안겨주는 반면 일본을 위험한 상황에 빠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였다.

회담 불발로 인해 북한이 지난해와 같은 군사 도발을 강행할 가능성이 열린 셈이지만 이른바 ‘재팬 패싱’을 모면한 상황이 아베 총리가 만족할 만한 일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아울러 회담 취소 이후 북한이 어리석은 행위를 할 경우 군사력을 동원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일본을 안도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이 좌절된 회담을 회생시킬 기회를 엿볼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회담 취소 발언의 배후로 시 주석을 지목, 신뢰가 떨어진 만큼 중국을 지렛대 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6월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된 데 따라 워싱턴의 대북 강경파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데 미국 언론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