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호황 '반도체'·위기 '디스플레이..장비업계도 온도차 뚜렷

기사입력 : 2018년05월16일 06:30

최종수정 : 2018년05월16일 14:13

올해 '삼성·SK·LG 반도체' 투자 '늘지만'...디스플레이 투자는 '줄어'
삼성·LG디스플레이 투자확대 '보류'에 국내 장비업계 '中'과 협력확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최근 반도체 장비와 디스플레이 장비 업계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호황이 지속되면서 투자가 계속 늘고 있는 반도체 업계와 달리, 디스플레이 업계는 중국의 공세로 점차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설비에 지난해보다 약 3조원이 늘어난 40조원대를 투자할 계획중이다. 반대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보다 약 5조원이 줄어든 15조원대 투자에 그칠 예정이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는 신규로 짓는 공장이 많고, 삼성전자 평택 2차분(제2공장)은 1차분(제1공장)보다 투자가 더 많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며 "특히 SK하이닉스도 M15과 우시에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산업적으로 반도체는 투자환경이 (반도체 장비업계에게)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메모리 반도체(D램·낸드플래시)용 장비를 공급하는 원익IPS와 테스 등은 신규 공장에 대한 투자확대에 따라 1분기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증가한 매출(원익IPS 1376억원, 테스 1004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와 상반된 분위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투자확대가 예상됐던 스마트폰용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rganic Light Emitting Diode, OLED) 사업과 관련해 투자를 사실상 보류한 상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충남 아산 신규 공장(A5)에 대한 투자계획을 보류했다. LG디스플레이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 경기 파주 신규 공장(E6)에 대한 투자를 멈췄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를 적용해 출시한 애플의 '아이폰텐(X)'이 판매부진으로 당초 기대보다 중소형 OLED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지 못한 탓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투자는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규 아이폰의 판매동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확대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 아이폰이 갑자기 잘 팔릴 가능성도 보이지 않아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계는 올해 내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업체인 AP시스템은 1분기 실적으로 3분기 연속 전분기대비 감소한 1473억원의 매출을,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도 1분기 중소형 OLED 투자위축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7.75% 감소한 매출 702억원을 기록했다.

위기에 처한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계는 삼성·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움직임에 중소형 OLED 양산 기술 확보에 주력 중인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오이(BOE), 씨에스오티(CSOT), 에버디스플레이 등과 장비공급 계약을 맺기 위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CI=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장비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중국쪽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중국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맺어도 과거와 달리 입고완료 후에나 잔금을 모두 치르고 있어 (현금자산 확보를 위해) 은행대출을 받으려는 업체들까지 있다"고 말했다.

장비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당장 중국의 신규 수주물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인건비 등의 부담으로 사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며 "기술유출 등의 우려도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는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LG디스플레이 한 고위관계자는 "중소형 OLED 사업은 공급업체(애플) 확정 전까지 가동율이나 수율을 높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지만, 사업정상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