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날개 꺾인 유로 '반EU 포퓰리즘' 데자뷰

기사입력 : 2018년05월10일 03:46

최종수정 : 2018년05월10일 03:46

이탈리아 정치권 리스크 고조, 투기거래자 유로 상승 포지션 청산 주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유로화 약세가 새삼 도마에 올랐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달러화가 오르면서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주요국 통화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지만 최근 유로화 하락은 다른 맥락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로화와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정치권이다. 최근 발표된 유로존의 경제 지표가 일제히 둔화된 것보다 이탈리아의 정치권 리스크가 유로화를 압박하는 주요인이라는 지적이다.

9일(현지시각) 유로화는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해 장중 0.1% 가량 하락하며 약보합을 나타냈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전날 1.19유로 아래로 밀린 유로/달러의 추가 하락 폭과 속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유로화는 최근 1개월 사이 달러화에 대해 3.4%에 달하는 급락을 연출했다. 연초 기준으로도 유로화는 1.2% 하락했고, 최근 1.19달러 선 아래로 밀리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에 거래되는 상황이다.

올들어 유로화의 움직임은 지난해 14% 랠리했던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룬다. 1분기 유로존 경제가 1.7% 성장하는 데 그친 물가와 제조업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부진하고,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로화 약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것은 이탈리아 정치권 리스크다. 지난 3월 총선 이후 2개월이 지났지만 세르조 마티렐라 대통령은 연정 구성에 사실상 실패했고, 중립 정부 구성을 제안했다.

하지만 오성운동이 이에 반대하며 7월 재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이탈리아 정치권이 파열음을 내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 심리가 급랭했고, 주식을 필두로 이탈리아 자산이 과격한 매도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 증시의 대표 지수인 FTSE MIB는 3월 총선 이후 가파른 상승 기류를 탔지만 지난 8일 2% 이상 급락한 뒤 이날 0.5% 완만하게 반등했다.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 역시 독일을 포함한 주요국에 비해 가파른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이틀 사이 10bp 이상 치솟으며 1.897%에 거래됐다.

유로화 약세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정으로 인해 반유럽 정서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일단락됐던 반유럽 포퓰리즘이 재점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스코샤뱅크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포함한 머니매니저들은 180억달러 규모의 유로화 상승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사실상 무정부 상태라는 주장까지 제기된 이탈리아의 정치권이 더욱 커다란 혼란에 빠질 경우 상승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유로화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경고다.

RBC의 피터 샤프릭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이탈리아가 총선을 다시 치르더라도 3월과 흡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