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최신 설비 무장한 무학, 소주 2위 탈환 나선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02일 16:03

최종수정 : 2018년05월02일 17:52

이종수 무학 사장 "전국 무대서 한 단계 도약한다"
무학, 창원 2공장 연말 전체 생산라인 업그레이드 실시

[창원=뉴스핌] 박효주 기자 = “부·울·경 지역 소주업체로 시작해 현재 어엿한 전국 소주 3위 업체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전국을 무대로 2위 사로 올라서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이종수 무학 사장은 90여년 전통을 가진 소주 업체 무학을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최신식 설비를 갖춘 소주 생산 공장에서 좋은 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중리공단에 소재한 무학 창원1공장 내부 전경.<사진=박효주 기자> hj0308@

지난 달 27일 찾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중리공단에 소재한 '창원2공장'은 무학의 전국 공장 중 가장 최근에 세운 공장이다. 무학은 창원1, 창원2, 울산, 용인, 포항, 산청 등 6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창원2공장은 최신식 설비를 갖춘 만큼 근무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찾기 어려울 정도였다. 건물 면적 1만8017m³(5450평) 규모의 창원2공장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50여명 안팎이다.

◆ "1분당 1000병 소주 주입"… 창원2공장, 공병 투입→ 완제품까지 자동화

창원2공장은 공병 투입부터 완제품 출고까지 전 생산라인이 연결돼 일 생산량은 평균 40만~44만병 정도다.

제각각 다른 상표를 붙인 녹색 소주병이 세척을 거쳐 깨끗한 완제품 소주로 탈바꿈 하는 전 과정은 단 한 시간. 전 과정은 자동화 설비에서 이뤄진다.

우선 플라스틱 상자에 빼곡 히 놓인 공병은 자동화 설비가 컨베이어 벨트에 척척 올린 후 이를 공병선별기에서 한 차례 분류한다. 병 뚜껑이 있는 공병은 병마개 분리기를 거쳐 세척 구획으로 이동한다.

병 세척을 진행하는 '세병(洗甁) 구역'은 별도 공간으로 나눠져 있고 고온, 고압, 가성소다 등을 이용해 총 3차례 세척 과정을 거친다. 병 바닥과 측면, 병입구 까지 세척하고 최종 헹굼까지 총 30~35분여간 진행된다.

세척한 공병은 이물질이 투입할 수 없도록 양 측면과 위에까지 모두 밀폐한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 분당 1000개 속도로 소주를 주입한다.

가공원액은 주정과 정밀 여과공정을 거친 정제수를 혼합하고 한 차례 희석된 소주를 한 번 더 활성탄 여과공정을 거친다. 이후 아미노산 등 몇 가지의 첨가물을 혼합한 후 72시간 이상 숙성과정을 거쳐 병입된다.

특히 창원2공장은 탄산제조설비를 갖춰 탄산을 함유한 ‘트로피칼이 톡소다’와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등도 생산 중이다.

완제품은 제품검사기를 마지막으로 한 차례 검수를 거쳐 용량과 병뚜껑 상태 등을 확인하고 상표를 부착, 포장 단계로 넘어간다.

창원2공장은 전 과정 자동화로 진행되지만 세밀한 검수는 수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김정민 생산설비파트장은 “무학 창원2공장은 지난해 해썹(HACCP) 인증을 받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 하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설비에서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김 파트장은 “올 연말 창원2공장 전체 설비라인을 한 달여간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중리공단에 소재한 무학 창원2공장. <사진=무학>

무학은 전국 소주 시장을 겨냥해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학은 이 달 중 주력 제품인 ‘좋은데이’를 전면 리뉴얼할 예정이다.

리뉴얼 제품은 제조공법과 원료 함량 등을 모두 바꿔 기존 ‘좋은데이’보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출시한 알코올도수 15.9도 ‘좋은데이 1929’가 저도주를 선호하는 젊은 층에 인기를 얻고 있어 두 브랜드를 필두로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말 기준 무학의 전국 소주 시장 점유율은 13% 안팎으로 2위인 롯데 처음처럼과 1~2% 격차를 두고 있다. 지난 2013년 경 무학은 처음처럼을 제치며 2위로 올라섰지만 점유율을 뺏기며 3위로 내려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이종수 대표는 “지난해 5월 좋은데이 리뉴얼 제품보다 더욱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서울 주요상권에 진입,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소비자와 소통을 확대해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