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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70년 만에 처음, 남북 정상 직통전화 시대 열렸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20일 17:16

최종수정 : 2018년04월20일 18:28

20일 15시41분 남북 첫 시험통화, "옆에서 하듯 잘 들려"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청와대입니다" "송인배 선생이십니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핫라인이 연결됐다. 분단 70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 정상들이 언제라도 전화통화를 통해 의견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이다.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는 20일 15시41분경 첫 시험 통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이날 "역사적인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연결이 조금 전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통화는 15시41분부터 총 4분 19초간 상호 통화로 이뤄졌고,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북한 국무위원회 담당자가 통화했다.

송 비서관과 북한 국무위원회 담당자 간 통화는 일상적인 내용이었다. 먼저 전화를 건 송 비서관은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청와대입니다. 잘 들립니까"라는 인사로 시작했고, 북한 국무위원회 관계자는 "송인배 선생이십니까.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뉴스핌 DB>

이후 송 비서관은 "서울은 오늘 아주 날씨가 좋다. 북측은 어떻습니까"라고 했고, 북측은 "여기도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송 비서관은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라고 했고, 북측 관계자는 "그러면 이것으로 시험통화를 끝내겠습니다"라는 말로 대화를 끝냈다.

남북 정상간 직통 전화 설치로 분단 70년 이래 처음으로 남북 최고 지도자가 직접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직통 전화는 청와대 여민관 3층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됐고,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집무하는 국무위원회에 설치됐다.

핫라인은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처음으로 설치됐지만, 당시 직통전화는 우리 측은 국가정보원이었고, 북측은 우리의 국정원에 해당하는 통일전선부였다.

남북은 이후 논의를 거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간 첫 핫라인 통화를 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 외에도 정상회담에 임하는 북한의 모습이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4월 3일의 남한 예술단 방북 당시에도 북한은 이례적으로 우리 측 휴대폰을 사용하도록 했고, 이번 정상회담 준비를 하면서도 북한이 JSA(공동경비구역) 내에 휴대폰 사용을 가능하도록 하자고 제안해 남북이 통신이 가능하도록 조치하게 됐다.

한편, 남북은 정상회담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우선 21일 오후 판문점 현장에서 경호안전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예정돼 있고, 다음주에는 판문점 현장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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