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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운전자 車보험료 '상대적' 인상 확산

손해율 높은 연령층 보험료↑ 고령운전자 증가 반영
"사고 덜 내는 우량고객 발굴...고객 세분화"

  • 기사입력 : 2018년04월14일 08:26
  • 최종수정 : 2018년04월14일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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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4월 13일 오후 4시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손해보험사가 특정 연령구간 고객의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 할인해주는 특약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사실상 고령 운전자의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하는 것이다.

고령화시대로 진입하면서 고령 운전자의 사고가 많아지고, 자동차보험의 손해율도 높아지자 보험사가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가 지난해부터 만 33세 이상 59세 미만의 운전자에게 추가 할인하는 특약을 만들고 있다.  

포문은 지난해 5월 악사손보가 열었다. 악사손보는 만 30~49세의 인터넷 가입고객에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 자동으로 인하해주는 '3049할인 특약'을 시작했다.

이어 한화손보(만 33~55세·할인 4.7%), 메리츠화재(만 35~54세·2~3%), 삼성화재(만 35~49세·2~3%), 흥국화재(30~59세·0.8%) 등이 특약을 만들었다.

이들 보험사의 공통점은 56세(또는 60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에겐 할인을 하지 않는 것. 자동차보험 연령특약은 보험사가 받는 총액 보험료를 동일하게 두고 특정 연령대의 요율을 바꾸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젊은층 보험료를 낮추면 고령층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인상되는 효과가 있다. 

결국 연령대별 손해율 차이를 보험료로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사고를 덜 내는 우량고객을 발굴하고, 보험료를 저렴하게 조절하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며 "고객을 세분화함으로써 공략할 대상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손보사 관계자도 "상대도 조정이라고 하는데, 손해율에 따라 한 계층의 보험료를 낮추면 다른 계층은 보험료가 올라간다"며 "손해율이 덜 나는 해당 연령구간을 우대함으로써, 손해율이 높은 고령운전자의 보험료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의 개인용 자동차보험 사고통계 분석결과, 70세 이상 운전자의 사고건수는 2006년 7000건에서 2016년 2만9000건, 손해액은 538억원에서 3048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이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고건수 1.3%에서 3.8%, 손해액 1.3%에서 4.2%로 크게 올랐다.

이 때문에 자동차보험 시장에 연령별 보험료 차등화가 업계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아직 일부 손보사들만 특정 연령대를 구간화해 할인해주는 자동차보험 특약을 도입했지만,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보험시장 특성상 다른 손보사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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