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동맹국들의 대북 압박 효과 가시화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대응책은 당근이 아니라 거대한 채찍이라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블룸버그> |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기 위한 방안으로 더 이상 당근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의회 전문기 더 힐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18일 방송 예정인 CBS의 시사 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국제 사회의 대북 압박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과 대화를 위해 당근을 사용하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거대한 채찍”이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은 이 사실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강경한 경제 제재를 포함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압박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김정은 정권의 문재인 대통령 초청 및 대화 움직임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효과가 가시화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이 채널을 열어 두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이 정확히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내 임무”라며 “최근 북한에 어떤 메시지도 보내지 않고 있지만 그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