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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대가] "감자탕면 살린 비결요? 고객 요구 파악이죠"

기사입력 : 2018년02월16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2월16일 09:00

손민정 농심 연구원, 감자탕면 출시 위해 1년 여간 개발
감자탕면, 실제 감자탕 조리와 동일한 원리로 맛 살려

[뉴스핌=박효주 기자]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로 연결시킵니다. 신제품 아이디어는 고객 니즈 파악에서 나오기 때문이죠.”

최근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는 감자탕면 개발자 손민정 연구원의 말이다. 그는 요즘 감자탕면이 인기를 끌면서 뿌듯한 나날을 보낸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 감자탕면은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은 아니다. 감자탕면은 2006년 출시됐다 단종 된 쓰라린 경험이 있다. 신제품 개발에 아이디어를 찾던 손 연구원은 중화풍 라면으로 시작된 트렌드를 한식 라면이 이을 것으로 보고, 고객들의 재출시 요청이 많았던 감자탕면을 떠올렸다.

“한 번 단종된 제품이라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새로 개발한 감자탕면은 감자탕 본연의 맛을 그대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죠. 여러 감자탕 맛집을 방문해 맛을 느끼고 기록하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약 1년에 걸친 개발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도 감자탕의 구수한 국물을 닮은 스프 구성이었다.

감자탕면은 분말스프에 돼지뼈를 푹 고은 엑기스를 기본으로 된장과 고추장을 넣어 감칠맛을 더했다. 후첨 액상스프에는 감자탕 특유의 들깨 향과 깻잎 향을 넣었다.

이는 실제 감자탕을 조리할 때 사용하는 원리를 라면에도 동일하게 적용한 것이다. 돼지뼈를 먼저 아래에 넣고 들깨와 깻잎을 위에 올려 마무리하는 식이다.

손민정 농심 연구원.<사진=농심>

감자탕면이 출시된 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연구원으로서 힘든 점도 있다.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더욱이 요즘에는 신제품 소비주기가 짧아져 예측이 더욱 어려운 시기다.

“늘 새로운 것을 떠올려야 한다는 두려움과 기대가 함께 있습니다. 이럴 땐 연구원들과 소통하고 생각을 공유합니다. 기본에 충실하면 항상 결과가 좋더라고요.”

라면 제품 하나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제품에 따라 개발 기간에 차이가 있지만 계속 끓이고 맛보며 더 나은 맛을 고민하고 출시 직전까지 여러 번 소비자조사를 통해 반응을 확인해야 출시할 수 있다는게 손 연구원의 설명이다.

손 연구원의 목표는 ‘소비자들에게 수십 년 동안 사랑받는 장수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성비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소망을 밝혔다.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출시하면 고객이 먼저 반응합니다. 이런 제품은 오래 살아남을 수 있죠. 수십 년 동안 사랑 받는 제품을 만들 기회와 행운, 저에게도 곧 찾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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