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금리 인상 기대에 부합할 듯"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재닛 옐런 의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전보다 다소 강경해진(slightly hawkish upgrade) 성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가 이끄는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 27일 자 보고서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 균형 (평가가) 상향 조정되고 인플레이션 평가에 대한 어구가 다소 매파적으로 바뀌는 등 연준이 대체로 낙관적인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또 골드만은 "종합하면 경제 상황의 급격한 악화가 없는 한 성명 어조는 오는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와 일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은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안정 목표를 밑돌고 있지만, 최근 들어 물가 지표들이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많은 연준 위원이 최근 수 개월간 근원 물가상승률의 반등을 작년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이고, 특이한 요인을 반영한 데 따른 것이라는 추가적 증거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 "특히 의사록에서의 낙관적인 성장 논평과 위험 평가에 대한 맥락을 고려했을 때, 작년 12월 성명에서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표현한 부분은 다소 진부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이 "대체로 균형"에서 "균형" 잡힌 것으로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했다.
이어 골드만은 "작년 12월 회의 이후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은 경제 전망 상향에 대한 근거를 강화하고 있으며, FOMC 위원 절반 이상이 최근 성장에 대한 상방 위험을 언급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표현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자료=골드만삭스, 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