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르포]인천공항T2…대한항공 "탑승시간 줄었어요"

기사입력 : 2018년01월18일 14:06

최종수정 : 2018년01월18일 14:06

셀프체크인으로 줄 설 필요없어, 수화물도 직접 부쳐
공동운항편 예매시 혼란, 실제 탑승터미널 확인해야

[인천공항=뉴스핌 유수진 기자] "셀프체크인을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네요. 앞으론 굳이 줄 서서 기다리지 않을 거 같아요."

18일 오전 9시30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T2) G카운터 앞. 대한항공 KE727편을 타고 일본 오사카로 향하는 김 모씨(43)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셀프체크인을 마친 후 이같이 말했다. 키오스크에서 방금 나온 탑승권을 손에 쥔 채였다.

김씨는 "그동안은 체크인 때문에 줄을 오래 섰었는데 오늘은 기다리지 않아도 돼 좋았다"며 "기계 작동이 쉬워 혼자해도 어려운 게 없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위탁 수하물을 부치기 위해 백드롭(Bag Drop) 카운터로 이동했다.

공항을 쭉 둘러보니 대부분의 승객들이 키오스크로 셀프체크인을 하고 있었다. 사용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항공사를 선택한 뒤 여권을 인식하거나 예약번호를 입력하면 끝. 원하는 좌석을 선택하자 곧바로 탑승권이 발급됐다. 키오스크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승객들을 돕기 위해 배치된 대한항공 직원들도 눈에 띄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키오스크 설치로 탑승수속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2에는 총 62대의 키오스크가 설치돼있다.

이날 새로 문을 연 인천공항 T2는 이른 아침부터 출입국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부터 T2에서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네덜란드항공(KLM) 등 스카이팀 소속 4개사의 항공기가 뜨고 내린다. 스카이팀 회원사 중 다른 항공사 탑승객들은 기존과 같이 제1터미널(T1)을 이용해야 한다. 

대한항공이 야심차게 마련한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A카운터)에도 승객들이 붐볐다. 대한항공은 하이클래스 고객들을 위해 탑승수속부터 수하물 탁송, 음료서비스, 출국심사 안내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카운터를 별도로 조성했다. 해당 카운터는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승객 등이 이용할 수 있다. 한 여성 이용객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승객이 직접 짐을 탁송할 수 있는 셀프백드롭(Self Bag drop) 카운터는 이용자가 거의 없어 한산했다. 출국장 중심부인 D카운터와 E카운터에 자동수하물위탁 기기가 34대 설치돼 있지만 아직까진 직접 짐을 부친다는 걸 생소하게 느끼는 이용자가 많은 탓이다. 자동수하물위탁 기기를 살펴보던 한 20대 여성은 친구에게 "직원이 짐을 부쳐주는 데로 가자"며 팔을 잡아 끌었다.

이날 T2에는 승객 오도착으로 인한 혼란이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 공동운항(코드쉐어) 등으로 인해 오도착 여객이 하루 평균 77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현장 분위기는 이와 달랐던 것.

인천공항공사는 대한항공 등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터미널 변경 사실을 사전 인지하지 못해 잘못 도착하는 경우에 대비, 안내요원 200명을 T1과 T2에 배치했다. 안내요원들은 파란색, 분홍색 등 눈에 잘 띄는 색깔의 상의를 입고 입출국장 출입구와 교통센터 등에서 승객 안내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오도착 승객들의 터미널 이동을 돕기 위해 T1과 T2를 오가는 순환버스도 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T1 3층 8번 출입구 앞에서 버스에 탑승하면 T2 3층 4번 출입구에서 내려준다. 실제로 버스를 이용해보니 T1에서 T2로 이동하는 데 정확히 15분이 걸렸다.

대한항공 역시 T1에 잘못 도착하는 승객들을 위해 안내직원을 배치했다. 이 직원은 "공동운항편을 예매해 예약 항공사와 탑승 항공사가 달라 잘못 오신 승객들에게 셔틀버스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며 "지금까진 출국시간에 임박해 늦게 온 승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일단 다음달 28일까지 T1에 안내 인력을 배치하되, 상황에 따라 기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