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라이프

속보

더보기

[겨울 여행지⑩] 오래 봐야 더 사랑스럽다 '헬싱키'

기사입력 : 2018년01월11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2월21일 10:16

핀란드 헬싱키 공항은 구석구석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사진=김유정 기자>

[뉴스핌-김유정 여행전문기자] 한 때 북유럽 디자인 광풍이 불었던 적이 있다. 어쩌면 지금도 불고 있는지 모른다. 북유럽 디자인의 중간에 서 있는 핀란드는 일부러 이 것이 핀란드 디자인이다 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다. 그들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겉치레보다는 실용성에 가치를 두고 소박하지만 세련되고 쉽사리 아무것이나 고르지 않는 안목을 가지고 소중하게 꾸미다 보니 다른 나라의 이목을 끌게 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무민 소품이 다양하다. <사진=김유정 기자>

핀란드의 수도인 헬싱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이 곳이 북유럽 디자인의 핵심의 나라, 귀여운 캐릭터 무민의 나라, 자일리톨의 나라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공항 간판하나 지나치지 않고 꾸민 디자인은 물론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다양한 무민 소품, 곳곳마다 판매하고 있는 수많은 맛의 자일리톨 때문이다.

헬싱키 로컬사람들처럼 호숫가를 산책해보자 <사진=김유정 기자>

헬싱키는 다른 유럽 지역으로 향할 때 잠시 들르는 경유지나 혹은 핀란드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잠시 들르는 ‘볼 것 없는 도시’로 알려져 있다. 관광지 위주의 여행을 하는 여행객이라면 쉽게 동의할 지 모르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면 걷는 호숫가 산책, 아기자기한 숍들을 들러 즐기는 아이쇼핑, 영화 속 장면들을 따라가다 보면 헬싱키는 오래 머물러야 더 그 진가를 알 수 있는 여행지이다.

헬싱키의 상징 헬싱키 대성당 <사진=김유정 기자>

트램을 타고 달리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헬싱키를 한번에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중앙역을 중심으로 히스토리컬 디스트릭트와 시사이드 디스트릭트는 여유롭게 산책하는 걸으면 조용한 헬싱키의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헬싱키의 상징인 헬싱키 대성당 계단에 앉아 로컬처럼 샌드위치를 먹으며 카를 루빙 엥겔이 디자인한 4개의 건축물이 둘러싼 원로원 광장을 한없이 바라보는 것도 좋다.

아테네움 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 짐 베르크의 부상당한 천사 <사진=김유정 기자>

중앙역 근처에 위치한 아테네움 미술관 역시 핀란드의 한면을 깊숙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장소다. 핀란드의 미술과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18~20세기 동안의 4300여점이 넘는 작품과 700여점의 조각을 소장한 곳으로 방대한 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짐 베르크의 부상당한 천사가 소장돼 있어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카모메 식당의 두 주인공이 앉아 있던 카페 알토 <사진=김유정 기자>

1893년에 생긴 핀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서점인 아카데미아 서점에 들러 알록달록 잘 정리된 책 사이를 걸어보고 영화 카모메 식당에서 두 주인공이 노래를 떠올리던 카페 알토에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가져보기도 하자.

창의적인 핀란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사진=김유정 기자>

핀란드에서 유일하게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Olo도 빼놓지 않아야 할 헬싱키의 매력 중 하나다. 오직 하나의 코스 메뉴로 이뤄진 이 식당은 어떤 것도 예상할 수 없는 플레이팅과 맛, 재료로 이뤄진 식당으로 핀란드 전통의 음식을 아주 창의적으로 해석한 레스토랑으로 알려져 있다. 디너 코스 요리인 'The Journey'는 요리의 여행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친절한 서버가 음식 하나하나를 설명해주고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까지 추천해주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이 곳은 혼행객이라도 걱정 없다. 창밖으로 보이는 대관람차와 어울리는 항구의 아름다운 노을과 친절한 서버, 귓가를 맴도는 알아들을 수 없는 핀란드 어와 조용하게 어울리는 음악에 눈과 입과 귀 모두를 즐겁게 해준다.

[뉴스핌 Newspim] 김유정 여행전문기자 (youz@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