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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SNS에 드러난 천태만상 2017 차이나

기사입력 : 2017년12월29일 16:27

최종수정 : 2017년12월29일 16:35

[뉴스핌=홍성현 기자] 올 한해 중국 SNS를 도배한 핫이슈는 무엇이었을까? 2017년 위챗 모멘트(朋友圈)를 달군 주요 사건을 통해 14억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월별로 소개한다.

◆ 1월/ 알리페이 훙바오 ‘오복 모으기’ 열풍

2017년 1월, 중국 SNS는 ‘오복(五福 5가지 복) 모으기’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오복 모으기는 알리페이(支付寶 즈푸바오)가 춘제(春節 춘절)를 맞아 진행한 훙바오(紅包 세뱃돈) 이벤트다.

지난 2014년 위챗(微信 웨이신)이 모바일 훙바오 기능을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중국인들에게 ‘홍바오 잡기(창홍바오 搶紅包 세뱃돈 쟁탈전)’는 춘제 때 할 일 목록(To do list)으로 자리잡았다.

알리페이는 2016년 도입해 인기를 끌었던 ‘오복 모으기’ 이벤트를 2017년에도 이어갔다. 다만 일년 전 지나치게 수량이 적어 논란이 됐던 ‘희귀템(희귀한 아이템)’ 징예푸(敬業福 경업복) 수량 문제는 어느 정도 보완했다는 평가다. 2016년 아무리 시도해도 ‘징예푸’가 나오지 않아 시간 낭비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

2017년 춘제 전날 방 알리페이는 ‘오복’을 모두 모은 사람에게 최저 1~2위안에서 666위안까지 랜덤 당첨 방식으로 현금 홍바오를 제공했고, ‘오복 모으기’가 SNS를 도배하며 이슈 몰이에 성공했다.

알리페이 훙바오 이벤트 ‘오복 모으기’ <사진=바이두>

◆2월/ 오스카상 봉투 배달 사고 해프닝

제 89회 오스카상(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벌어진 ‘봉투 배달 사고’ 해프닝이 중국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작품상 부문에 ‘라라랜드(La La Land)’가 호명됐지만, 곧 이어 수상작이 라라랜드가 아니라 ‘문라이트(Moonlight)’라고 정정됐다. 이로 인해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발표하며 감격을 나누던 라라랜드 제작진이 상을 다시 빼앗기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이번 해프닝은 발표자에게 작품상이 아닌 여우주연상(라라랜드, 엠마스톤) 수상자의 봉투가 잘못 전달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오스카 시상식 투표를 82년 동안 담당했던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현지시간으로 2월 26일, “발표자에게 봉투를 잘못 전달해 수상작이 뒤바뀌었다”며 공식 사과했다.

한편, 제89회 오스카상 시상식에서는 중국 국민배우 청룽(成龍 성룡)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성룡은 아시아인으로는 4번째, 중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오스카 공로상을 받으며 중국인들의 자긍심을 고무시켰다.

오스카상 봉투 배달 사고 해프닝 <사진=바이두>

◆ 3월/ 중국 축구팀 한국전 승리에 환호

중국 축구 대표팀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2017년 3월 23일, 한국에는 참담한 패배의 날로 기억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순간이었다.

3월 23일, 중국 창사(長沙) 허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에서 중국 대표팀이 한국에 1:0 예상외 승리를 거두자, 중국 누리꾼들은 크게 기뻐하며 해당 소식을 SNS상에 퍼날랐다. 순식간에 자축성 게시글과 댓글이 대거 생산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전적에서 18승 12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고, 중국 축구팬들 역시 승리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한마디로 예상을 깬 한국전 승리에 중국 누리꾼의 기쁨이 배로 커진 것.

3월 당시 사드 갈등으로 한중관계가 소원했던 상황 속, “사드 배치하지 말라고 해도 안 듣더니” “것 봐 우린 한국을 제압할 수 있는 수많은 방법이 있고, 최고 약점인 축구로도 너희 한국을 제압했다” 등 반한 감정이 담긴 댓글도 더러 발견됐다.

중국 축구팀 한국전 승리 <사진=바이두>

◆ 4월/ 국민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

‘인민의 이름으로(人民的名義)’는 2017년 중국에서 가장 핫했던 TV 드라마다. 처음 방영을 시작할 때만 해도 시청률을 견인할 인기 배우가 없어 기대치가 낮았지만, 막상 방송이 나가자 시청률이 고공행진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지난 3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인민의 이름으로’는 위챗 모멘트, 웨이보 등 SNS를 도배하고, 줄거리를 모르면 대화가 힘들어지는 이른바 ‘국민 드라마’ 가 됐다.

최고인민검찰원 반부패국 조사처 처장 허우량핑(루이 분)이 국가기관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파헤치는 리얼리티 드라마로,  ‘전국시청률 5% 돌파’ ‘10년래 최고 시청률 경신’ ‘온라인 조회수 220억뷰’ ‘누리꾼 평점 8.5점’ 등 각종 신기록을 남겼다.

인민의 이름으로는 지난 2004년 중국 정부가 ‘반부패 드라마 황금시간대 방송금지’ 조치를 취한 이후 13년만에 다시 돌아온 반부패 정치드라마로서, 신선한 소재로 중국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극중 ‘다캉 서기’를 맡은 우강(吳剛) 등 연기파 배우들의 ‘교과서 연기’ 도 드라마 전체에 힘을 실어 줬다는 평가다.

국민 드라마 ‘인민의 이름으로’ 열풍 <사진=바이두>

◆ 5월/ 드라마 환락송2 ‘시청률 높음, 평점은 글쎄’

5월 11일, 드라마 ‘환락송2(歡樂頌2)’가 첫방송을 시작했다. ‘환락송’ 시리즈는 출신과 개성이 제각각인 5명의 여성이 ‘환락송’이라는 아파트 이웃 주민으로 만나며 벌어지는 일들로 구성된 트렌디 드라마다. 앞서 방영된 시즌1은 청년들이 각박한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성장스토리라는 점에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환락송2는 시청률은 이전 시리즈를 뛰어 넘었지만, 평점은 5.2점에 그치며 시즌1에 비해 내용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마디로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였던 것. 늘어지는 스토리 전개, 과도한 PPL(간접광고)이 드라마 몰입을 방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PPL이 지나치게 많아 ‘환락송’이 아니라 ‘광고송’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협찬사가 시즌 1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50곳에 달했고, 드라마 곳곳에 광고를 끼워 넣으며 ‘신박하다’ ’너무 과하다’ 등 엇갈린 평을 받았다.

드라마 환락송2 <사진=바이두>

◆ 6월/ ‘프리스타일 되세요?’ 유행어 등극

지난 6월, ‘중국판 쇼미더머니’ 중국유희합(中國有嘻哈)에서 우이판(吳亦凡 크리스)이 언급한 “프리스타일(랩) 되세요?( 你有freestyle吗?)“는 2017년 중국을 사로잡은 최고 유행어 중 하나다.

중국유희합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爱奇艺)가 방영한 힙합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10대~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방송이 업로드 되고 4시간만에 조회수 10억뷰를 달성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뽐내기도 했다.  

프로그램이 이슈의 중심에 서면서 프로듀서(심사위원)들의 멘트가 SNS상에서 회자됐고, 특히 우이판은 ‘프리스타일(freestyle 즉흥공연)’이라는 단어를 크게 유행시켰다. 방송 이후 위챗, 웨이보 등 각종 SNS에서 이 단어를 인용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우이판이 유행시킨 "你有freestyle吗" <사진=바이두>

◆7월/ 홍콩 주권반환 20주년

2017년 7월 1일, '홍콩 주권반환 20주년 행사'가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 참석 하에 성대하게 개최됐다. 중국인들은 지난 1997년 7월 1일 홍콩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20년 전 기억을 되새기며 이날 행사를 지켜봤다.

홍콩은 주권 반환 이후 중국 개혁개방의 중심축으로서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 본토와 타국을 잇는 다리이자 외자 및 해외기술 유치의 거점이었다. 이제 홍콩의 경제규모는 본토의 급격한 성장에 추격당하는 형세지만, 중국 대외 개방 거점이자 글로벌 금융도시로서의 경쟁력은 여전히 막강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홍콩 내정 간섭을 강화하며 일국양제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난 2014년에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 완전 직선제를 주장하는 ‘우산 혁명’이 약 79일간 이어지기도 했다. 친중국 성향의 신임 행정장관 캐리 람 취임 후 중국 중앙정부의 관여가 더 심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콩 주권반환 20주년 행사 <사진=바이두>

◆ 8월/ 전랑2 중국 박스오피스 신기록 경신

중국 영화 ‘전랑2(戰狼2 잔랑2)’는 지난 8월 7일, 개봉 11일 만에 박스오피스 33억위안을 넘어서며 미인어(美人魚)의 종전기록(33억9200만위안)을 가볍게 제쳤다.

전랑2는 이후로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며 ‘박스오피스 50억위안 돌파’, ‘글로벌 영화 박스오피스 100강 진입’ 등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각종 첨단 무기의 향연으로 볼거리가 풍부하면서도 중국 군사 굴기를 선전해 중국인의 애국심과 자부심을 자극한 것이 전랑2의 성공요인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한다. 전랑2는 올해 상반기 외화에 밀려 다소 주춤했던 중국산 영화의 부활을 알리며 하반기 중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12월 24일까지 집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 본토 박스오피스 매출은 이미 500억위안(약 8조원)을 돌파했고, 연간 누적관객수는 30억명을 넘어섰다. 올해에는 전랑2(흥행수입 56억위안) 외에도 수수적철권(羞羞的鐵拳 22억위안), 쿵푸요가(功夫瑜伽 17억위안), 서유복요편(西遊伏妖篇 16억위안) 등 중국산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했다.

중국 박스오피스 신기록 경신한 영화 전랑2 <사진=바이두>

◆ 9월/ 판빙빙 프로포즈 수락

9월에는 중국 톱스타 판빙빙(範冰冰)의 결혼 소식에 중국 대륙이 들썩였다. 9월 16일 새벽, 판빙빙의 남자친구 리천(李晨)은 판빙빙이 자신의 프로포즈를 수락했다고 SNS에 공개했다. 이어 18일 두 사람의 프로포즈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급속하게 퍼져나가며 화제를 모았다.

중국 연예계 대표커플의 프로포즈에 사용된 다이아몬드 반지부터 선물까지 모든 아이템이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천문학적 가격을 자랑하는 프로포즈 반지와 리천이 프로포즈를 위해 미리 주문 제작한 구체관절인형에 관한 사연이 SNS를 뜨겁게 달궜다.

중국 누리꾼들은 커플의 결혼을 축복하는 한편, 구체관절인형 제작 비용이 200만위안(약 3억원)에 달한다는 보도에 “인형 하나에 3억이라니 충격적이다” “그 돈으로 차라리 기부를 하지”등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결혼을 앞둔 판빙빙-리천 커플 <사진=바이두>

◆10월/ 톱스타 루한 여자친구 공개

2017년 10월 8일 중국인들이 국경절 황금연휴를 즐기고 있을 시점, 꽃미남 스타 루한(鹿晗)이 SNS에 올린 글 하나가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루한은 이날 웨이보에 "안녕하세요,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이 사람이 제 여자친구입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관샤오퉁(關曉彤 관효동)의 아이디를 태그해 열애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은 드라마 첨밀폭격(甜蜜暴击 톈미바오지)에 같이 출연한 인연이 있다.

열애를 공개한 루한은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로, 현재 중국에서 최정상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겸 배우다. 웨이보 팔로워만 4000만명에 달하는 등 엄청난 팬덤을 거느린 그가 여자친구를 공개하자 웨이보 서버가 다운되는 등 후폭풍을 몰고 왔다.

자칭 ‘루한 여자친구’라고 말하는 열혈 팬들은 ‘루한 전 여친 된 기분’ ‘탈덕(덕질을 그만둠) 할거야’ 등의 다소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루한과 관샤오퉁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도 심야 가라오케 데이트를 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 열애를 지속하고 있으며, 임신설 결혼설 등이 꾸준히 제기되며 중국 연예계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난 12월 27일 밤에는 두 사람이 함께 루한의 집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목격되며 동거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공개 열애 중인 루한-관샤오퉁 커플 <사진=바이두>

◆11월/ 빅토리아시크릿 패션쇼 ‘꽈당’ 모델 화제

세계 최대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에서 중국인 모델 시멍야오(奚夢瑤)가 런웨이 워킹 도중 넘어지며 SNS를 뜨겁게 달궜다.

'2017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2017 Victoria's Secret Fashion Show)’는 처음으로 미주∙유럽 지역을 벗어나 지난 11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됐다. 시멍야오는 상하이 쇼에 참여한 중국인 모델 7명 중 하나로 이날 워킹을 하던 도중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이번 패션쇼 화제의 인물에 올랐다.

시멍야오는 쇼가 끝난 후 자신의 SNS에 “실망시켜 죄송하다. 7년 간 모델 일을 하면서 수도 없이 넘어졌지만 반드시 일어나 워킹을 마쳐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다. 계속 걸어나가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중화권 연예계 인사들은 위로의 말을 건넸고, 중국 누리꾼들의 응원의 댓글이 이어졌다.

빅토리아시크릿 패션쇼에서 넘어진 모델 시멍야오 <사진=바이두>

◆ 12월/ 홍콩 스타 여문락 깜짝 결혼 발표

2017년의 막바지에는 홍콩 배우 위원러(余文樂 여문락)가 깜짝 결혼 사실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2월 5일, 여문락은 자신의 웨이보에 결혼식 사진을 업로드하며 대만 출신 배우 겸 모델 왕탕윈(王棠雲)과의 결혼 사실을 밝혔다. 여문락은 영화 무간도(無間道) 시리즈에서 양조위(梁朝偉)의 청년시절을 맡았던 홍콩 배우다.

각각 홍콩과 대만 출신 선남선녀 스타 커플의 급작스런 결혼 발표는 중화권 연예계에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팬들은 ‘또 한 명의 남신(男神)이 떠나가네’ ‘나 오늘 실연 당했어’라며 아쉬움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결혼 사진 속 신부 왕탕윈의 볼록한 배를 보며 임신 때문에 서둘러 결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여문락-왕탕윈 커플 결혼식 장면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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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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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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