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경영 유의' 하나금융, 회추위·사외이사 선임 '손질'

기사입력 : 2017년12월22일 16:19

최종수정 : 2017년12월22일 16:19

이사회서 김정태 회장 회추위 제외·회추위원 변경
사외이사 선임 투명성도 전반적 논의…당국 지적 반영

[뉴스핌=김연순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이사회를 열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체제를 변경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회추위 구성 변경 안건을 올려 통과시킬 예정이다. 기존 회추위 멤버인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사내이사)과 박문규(사퇴) 사외이사가 회추위에서 빠지고 빈 자리는 박원구·차은영 사외이사가 맡는 것이 골자다.

회추위는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6인으로 구성됐으나 이제 7명 모두 사외이사로 바뀐다.

윤종남 하나금융 이사회 의장은 "박문규 사외이사 후임을 뽑기 위해선 이사회 뿐 아니라 주총 결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다만 소위원회 소속 이사 구성은 이사회 결의로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외이사는 "(김정태 회장의 회추위 제외와 회추위원 변경안이) 오늘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돼 있다"며 "아직 가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회추위 소속인 박문규 사외이사는 본인이 대표로 있는 기업의 제품(물티슈)을 하나은행이 구입한 것을 두고 의혹 보도가 잇따르자 사표를 제출했다. 김 회장의 회추위 배제는 금융당국의 하나금융 (회추위) 운영개선 요구에 따른 자율적 개선 조치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하나금융 검사 결과를 토대로 7건의 경영 유의 조치 중 최고경영자 승계절차 관련 회추위의 운영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주회사 회장은 원칙적으로 최고경영자 후보군으로 포함돼 관리되고 있지만 회추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반면, 일부 사외이사의 경우 회추위에서 배제돼 있어 최고경영자 승계절차와 관련해 공정성이 훼손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경영자 후보군에 포함되거나 유력하게 포함될 수 있는 이사 등은 해당 위원회에서 관련 의결을 제한하는 등 후보군 선정과정에서 배제해 이해상충 방지, 공평성 제고 등의 측면에서 회추위 운영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사회는 사외이사 추천과정을 손질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경영유의 조치에서 하나금융에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내규인 '지배구조공시규정'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시 그 제안자와 후보자와의 관계를 공시토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공시내용이 불충분해 제안자 파악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이사회 지원부서가 사외이사 후보군을 제시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며 "사외이사 후보 추천시 그 대상을 이사회 지원부서가 제시하는 후보군 이외로 다양화하고, 실제 후보자 제안 경로를 명확히해 공시하는 등 사외이사 선임절차의 객관성 및 투명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금융당국의 여러가지 지적사항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를 하고 고칠 부분은 고쳐 반영을 할 것"이라며 "사외이사 선임 투명성은 사추위에서 감안을 할 것인데 순차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내년 초 주요 금융회사들의 지배구조와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연이어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문제와 CEO 경영승계 문제를 지적하자 일각에선 김정태 회장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지난 19일 취임 100일 기념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에서 "지배구조 점검은 통상 감독기관이 해야 할 의무 중 의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