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비트코인플래티넘, 고교생의 사기극?

기사입력 : 2017년12월11일 11:33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5:22

투자자들 신상털기부터 보복 예고까지 잇따라
지목당한 고교생 "잘못 인정한다" 글 게시

[뉴스핌=강필성 기자] “A고등학교로 아침에 출발합니다.”
“B군의 집 주소 아시는 분께는 사례합니다.”

온라인 상에서 한 고교생을 잡으려는 추적이 진행되고 있다. 고교생 B군이 비트코인플래티넘으로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신상털기로 이어지는 것.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개발자로 참여한 B군의 이메일을 통해 이름과 SNS, 학교명까지 공공연하게 거론되는 중이다.

추적하는 이들은 비트코인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다. 자칫 보복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사이 800만원 이상 하락한 1700만원 선까지 폭락했다. 이 하락이 모두 비트코인플래티넘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투자자들의 분노에 휘발유를 끼얹는 모양새가 됐다.

<사진=비트코인플래티넘 사이트>

11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4시께 벌어졌다. 비트코인의 하드포크를 통해 탄생할 예정이었던 비트코인플래티넘 개발자가 갑작스럽게 하드포크를 연기했다. 비트코인플래티넘은 당초 비트코인 49만8533번째 블록에서 분화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치명적 문제’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50만 블록으로 연기됐다. 이는 지난달 28일에 이은 두 번째 연기다.

이 때문에 하드포크 직전 15% 상승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다. 하드포크는 기업의 물적분할과 유사하다.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는 하드포크시 보유한 기존 비트코인 수와 동수의 분화된 가상화폐를 받는다. 비트코인의 하드포크를 통해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 비트코인다이아몬드 등이 이미 탄생했다. 

비트코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새 코인을 받는 셈이니 호재다. 결과적으로 하드포크가 연기되면서 공염불이 됐다. 기대했던 비트코인플래티넘의 탄생은 현재까지도 불확실하다. 

문제는 이 비트코인플래티넘이 한 고교생이 주도한 사기극일 가능성이다.

비트코인플래티넘 개발진의 규모나 신상, 재원 등은 현재까지 전혀 공개되고 있지 않다. 투자자와 SNS를 통한 소통이 오로지 영어로 이뤄졌기 때문에 해외 개발자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짐작됐을 뿐이다.

하지만 잇따라 연기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체에 대한 의심이 커졌다. 특히 비트코인플래티넘의 소스는 비트코인골드를 일부 수정한 조악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개발자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기술 검증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던 중 비트코인플래티넘 공식 트위터에 한글 메시지가 올라오면서 상황이 급진전됐다. 

비트코인플래티넘 공식 트위터는 10일 투자자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한글로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연기 실화 인정” 등의 답글을 올렸다. 이어 “한번만 봐주세요. 스캠(속임수) 코인 맞습니다. 살려주세요” 등의 글도 올렸다. 해당 글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에 투자자 일부가 개발자의 이메일을 통해 B군의 신원을 알아냈다. 이어 사기라면 보복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중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현재 비트코인플래티넘 공식 트위터는 지난 10일의 사건을 아예 없던 것으로 취급하는 중이다. 이날 공식 트위터에는 “대부분의 캡처 형식으로 떠도는 글이나 개발진의 명의로 올라오는 글의 대부분이 합성이거나 거짓”이라며 “비트코인플래티넘의 하드포크는 예정일자로 정상 진행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현재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개발진이 저희 개발팀에 합류한건 사실이나 일부에 속하며 프로젝트는 현재 미화 1만불의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플래티넘 측은 이날 오후 6시에 공식 입장을 다국어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B군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 때문에 비트코인으로 피해 보신 분들 많은 거 알고 잘못 인정한다”며 “학교 앞에 경찰관 분들이 사고가 생기지않게 도와주실 것. 괜히 헛걸음 하지 마라”는 글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