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글로벌 의류 제조기업 태평양물산(대표 임석원)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태평양물산은 14일 공시를 통해 2017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417억 원, 528억 원증가한 3,366억 원, 231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7년 3분기 누적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7150억 원, 영업이익 258억 원 기록했다.
태평양물산은 주력 사업인 의류 OEM 사업의 3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제품 선적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것과 신규 생산법인의 생산성이 대폭 개선된 것을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작년 주요 적자 원인이었던 프라우덴(우모) 사업부가 재고 부담을 해소한 후 영업을 정상화시키면서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며 분기별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태평양물산은 중장기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2년여에 걸쳐 신규 공장 설비라인에 투자하여 전체 생산능력(CAPA)의 약 25%를 확장해 왔으며, 생산성 개선에 따라 의류 OEM의 수익성은 2018년도에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태평양물산은 지난 10월 61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콜옵션 행사 후 사채권을 우리사주조합에 양도하여 자본금을 확충하였다. 또한, 올해 발행했던 교환사채(EB) 50억 원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억 원은 콜옵션을 행사하여 올해 안에 전액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혀 시장의 주가 희석 우려를 해소한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