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이 XX 해고해" 윤홍근 BBQ회장, 가맹점 직원에 욕설·막말 구설수

기사입력 : 2017년11월14일 08:01

최종수정 : 2017년11월14일 10:11

5월 강남 봉은사역점 방문 때 매장직원과 충돌
매장측 "이 자식 해고해..폐점시켜라" 지시 폭로
BBQ "윤 회장 폭언 없었다".."불만사항은 대화중"

[뉴스핌=이에라 기자] 치킨업계 대부로 불리는 윤홍근 BBQ 회장이 가맹점 임직원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BBQ 본사 및 BBQ 봉은사역점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5월 12일 서울 강남의 BBQ 봉은사역점을 방문했다. 당일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가했던 윤 회장은 윤경주 제너시스 대표, 김칠성 부사장(퇴임) 등과 동행했다. 윤경주 대표는 윤홍근 회장의 여동생이다.   

윤홍근 BBQ 회장

올 3월 문을 연 봉은사역점은 카페 형식의 프리미엄 BBQ 매장으로, 복층(1~2층) 구조에 면적이 100여평에 달하는 대형 매장이다. 

오후 1시 20분 경 매장에 도착한 윤 회장은 일행은 바로 2층에 있는 주방을 둘러보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졌다.

봉은사역점 영업 총괄 매니저인 김모씨는 "윤 회장이 방문한 시간은 닭을 손질하는 하루 중 주방이 제일 바쁜 때였다. 주방 직원이 '누구시냐며' 제지하자 윤 회장은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비비큐 회장이야'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주방 직원이 계속해서 윤 회장의 출입을 막자 윤 회장은 "이 자식 해고해. 이 매장 폐점시켜"라며 갑질성 막말을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주방에 있던 석모씨도 "어떻게 왔냐는 질문에 윤 회장이 '너 나 누군지 몰라'라며 '이 매장 폐점시켜', '이 XX''라는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매장 직원들이 닭 손질에 바쁜 시간대에 찾아온 윤 회장 일행의 주방 출입을 제지하자, 윤 회장이 다짜고짜 직원들에게 욕설과 막말을 하고, 본사 직원들에게 강제 폐점을 지시했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이다.   

BBQ는 국내에서 가장 최단 기간에 프랜차이즈 1000호점을 달성한 치킨업체다. 미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윤 회장은 1995년 제너시스BBQ를 설립해 10여년만에 'BBQ 신화'를 일군 프랜차이즈업계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사건 이후 윤 회장은 간접적으로 가맹점측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인 5월 말 고위임원이 봉은사역점에가 일련의 불리스러운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지난 10월 말에도 담당 부장이 봉은사역점을 찾았다. 

이 부장은 "회장님이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한 언행이라며 대신 사과하라는 얘기를 했다"고 김모씨에게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설명) BBQ 봉은사역점은 지난 9일부터 BBQ 윤홍근 회장 갑질과 공정거래법 위반 등에 대해 항의하며 매장 1층에 현수막을 걸었다.

BBQ 봉은사역점은 윤 회장의 갑질 뿐만 아니라 광고분담금, 식자재 공급 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해 왔다.

이 매장은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본사측이 광고분담금을 자발적으로 냈다는 서명을 강제로 하게 했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에는 윤 회장의 갑질과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도 신고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특정인의 고소 여부는 신상이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다양한 신고인으로부터 제기된 BBQ에 대한 법 위반 사항을 들여다보고 조사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번주 초에는 공정거래법위반 등의 혐의로 BBQ를 형사 고소할 예정이다.

봉은사역점은 BBQ 본사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생닭을 늦장 공급하고, 공급한 생닭도 중량이 미달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BBQ 봉은사역점은 폐점을 위해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김씨 측은 "폐점하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면서 이러한 점을 주장하면 BBQ나 그 누구도 관심갖지 않을 것"이라면서 "손실을 감수하고 폐점을 하는 것은 불공정거래 행위를 적극적으로 바로 잡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BBQ 본사측은 "윤 회장이 격려 차원에서 봉은사역점을 방문한 것은 맞지만, 막말을 한 적도, 막말에 대해 (간접)사과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광고 분담금, 유통기한 등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 4월 물류회사를 bhc에서 타사로 교체한 이후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하는 시행착오가 있었던 점을 인지한다"며 "타 매장에서도 이런 사항이 발생한 점을 알고 있어, 원하는 경우 모두 환불 조치해줬다"고 해명했다. 

이어 "체반(지방을 다빼고 정리하는)작업을 다 거친 신선육의 중량은 10호 닭의 중량(950g~1050g)에 못 미치는 800g 정도일 수 있다"며 "본사 교육 과정에서 이러한 점을 미리 다 공지했고, 만약 중량에서도 문제가 생기면 가맹점주가 원할 경우 환불 조치를 다 해줬다"고 덧붙였다. 

BBQ 본사는 지난 11일과 12일 봉은사역점 가맹점을 찾은데 이어 13일에도 사태해결을 위한 대화를 시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