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 '모래시계', 그 시절 국민드라마를 무대로…조광화 연출 "현 청년 세대도 공감할 것"(종합)

기사입력 : 2017년10월30일 13:40

최종수정 : 2017년11월02일 00:02

 

30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모래시계’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과 배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양진영 기자] 조광화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이 뮤지컬 '모래시계'로 손 잡았다. 명연출과 제작진, 명배우들이 만나 '2017년화' 된 국민 드라마 '모래시계'를 무대에 올린다. 

30일 서울 중구 퇴계로 충무아트센트 컨벤션홀에서는 뮤지컬 '모래시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광화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김우형, 신성록, 한지상,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 박성환, 강홍석, 김산호, 손동운, 이호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광화 연출은 '모래시계'를 제작하며 "다 아시다시피 90년대 SBS에서 방영되고 전국적으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다. 당시 시대와 세 청년과 우정과 사랑을 다뤄서 깊은 공감을 이뤘다. 기대하는 것은 당시 분들의 향수? 추억을 건드리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라고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말했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모래시계'의 주요 넘버를 언급하며 무대에서 재현될 명곡들에 기대를 높였다. 그는 "90년대 음악적 정서와 서정적인 멜로디를 배제하고 갈 수 없었다. 그때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던 멜로디를 주축으로 발전시켜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걸 고민했다. 여러 작품에서 명곡을 선보였던 오상진 작곡가의 곡이 배우들의 입을 통해 나오면서 깊고 큰 울림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수 역의 김우형은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고 95년도에 중2 방황하던 시절이었다. 이 드라마를 보고 배우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었다"면서 "꾸준히 좋아하고 사랑했던 드라마고 무대에서 과연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크다. 제겐 운명같은 작품"이라고 '모래시계'에 애정을 드러냈다.

한지상은 "섭외를 주셨을 때 '제가 어떻게 최민수 선배님 역할을 해요?'라고 물었었다. 고민이 커서 쉽게 결정을 할 수 없었다"면서도 "저는 도전을 사랑하는 남자고 도 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그래서 하게 됐다. 잘하냐 못하냐는 여러분이 판단해달라"고 나름의 자신감을 보였다.

배우 조정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모래시계’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혜린 역의 조정은은 "섭외 제안을 받았을 때 깊게, 길게 고민했었다. 원작이 너무 훌륭해서 원망스러울 정도였다"면서도 "그럼에도 하게 된 이유는 창작 작업이라는 것과 조광화 연출님이 계서서였다. 부딪히는 일도 있겠지만 그 안에서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도움이 되는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물음표와 느낌표 사이에서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조 연출은 뮤지컬 '모래시계'의 메시지를 두고 "잘못된 힘의 시대가 청년들을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 그렇게 주제를 잡았다. 그 시대나 지금 시대나 구체적인 사건은 약간 다르다. 그때는 좀 더 정치적이고 지금은 경제적으로 아파한다. 청년들이 깨지고 쓰러지고 힘들어하는 건 마찬가지"라고 솔직한 관점을 드러냈다.

연출가 조광화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모래시계’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그는 "그들을 배려하지 않고 잘못된 힘의 싸움을 하느라 돌보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청년들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면서 "제가 학교에 있기도 한데 청년들을 보면 정말 안쓰럽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선배들도 이렇게 싸워왔다. 누군가는 쓰러졌지만 누군가는 싸웠고 살아남아서 세상을 조금은 바꿨다. 그런 메시지로 지금의 청년들과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나 지금 떨고 있니?'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등 작품보다 더 유명한 대사들을 자랑하는 '모래시계'. 하지만 조광화 연출은 "드라마는 드라마고 뮤지컬은 뮤지컬이다. 너무 뻔한 말이지만 많은 의미가 담겼다. 킬링 대사는 넣어보기도 했는데 대사를 치자마자 모두가 빵 터졌다. 안되겠구나 해서 유명 대사는 많이 자제했다. 그치만 굉장히 송지나 작가님만의 감성적인 대사들이 많다. 그런 건 받아오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지난 95년 전국민을 열광하게 하며 '귀가시계'라고도 불렸던 드라마 '모래시계'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조광화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이 함께 제작한다. 신성록, 한지상,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5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