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한 美 동맹국에 서신, 경제 제재 ‘약발’

기사입력 : 2017년10월21일 23:07

최종수정 : 2017년10월22일 08:34

호주 총리 "트럼프 대통령 비난으로 가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북한이 호주를 포함한 미국 동맹국에 자신들이 명실상부 핵 보유국이라는 사실을 골자로 한 서신을 보낸 가운데 이는 경제 제재가 효과를 내기 시작한 신호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AP통신/뉴시스>

북한이 주요국에 공개 서신을 보낸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연이은 군사 도발 및 핵전쟁 협박과도 상반되는 행보로 분석된다.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21일(현지시각) 멜버른 소재 라디오 방송사 3AW와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공개 서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방으로 가득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은 호주 의회뿐 아니라 북한이 도발할 경우 미국에 협조할 의사를 밝힌 여러 동맹국에 발송됐다”며 “서신에는 호주에 군사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는 협박이나 호주와 관련한 특정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호주 북부의 해안 지역에 미국 해군이 주둔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빌미로 미사일 공격 위협을 가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북한은 호주 의회에 공개 서신을 발송하고, 자신들이 온전한 핵보유국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북한은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군사 도발을 추가로 강행할 경우 완전히 붕괴시킬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직접적으로 문제 삼은 것.

턴불 총리는 “한층 강화된 경제 제재로 인해 마침내 북한이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공개 서신은 이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판단했다.

가장 최근의 제재로 인해 북한에 액화천연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됐고, 석유 수입 역시 대폭 삭감됐다. 뿐만 아니라 섬유를 포함한 주요 품목의 수출이 금지돼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이 상당 부분 봉쇄된 상황이다.

특히 사실상 유일한 우방국인 중국 역시 서방의 경제 제재에 참여한 데 따라 북한이 느끼는 압박이 더욱 클 것이라고 턴불 총리는 주장했다.

앞서 미국으로 망명한 북한 관리 리종호 씨는 17일 뉴욕에서 열린 아시아 소사이어티 행사에 참석해 북한 경제가 서방의 제재를 1년 이상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량부터 전력까지 모든 것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그는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