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국감2017] '성희롱 의혹' 로봇산업진흥원, 인사 횡포로 무더기 퇴직

기사입력 : 2017년10월17일 14:59

최종수정 : 2017년10월17일 14:59

최근 4년간 58명 퇴직…80%가 개인사유
이찬열 "조직 위기…대대적인 혁신 필요"

[뉴스핌 정성훈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가 실단장들의 인사 횡포로 인한 직원들의 퇴사가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찬열의원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실장·본부장급의 인사 횡포로 인해 직원들의 퇴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었다. 이에 의원실의 요청으로 간부들의 인사 횡포와 관련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올해 8월 기준, 총원 64명에 불과한 규모가 작은 기타공공기관이다. 그러나 2013년 9월부터 퇴직자 현황을 제출받은 결과에 따르면, 무려 58명이 퇴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무려 46명이 개인사유로 인한 퇴사자였다.

실제 직원 조사 결과, 정규직(또는 무기계약직) 전환 인사와 관련, 추천시 명확한 기준이 없이 선정되는 경향이 있으며, 추천되지 않은 계약직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명확한 심사기준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단장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전환심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실단장이 소속 부서 특정 계약직 직원의 전환을 적극 도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또한 승진 인사 관련 근속년수, 경력기간, 업무실적 보다는 실단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승진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단장의 승진 인사 권한 집중으로, 승진이 까다롭고 정치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인식이 있고, 이에 따라 직원들이 절대적으로 따를 수 밖에 없는 조직문화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승진대상자가 아닌 직원이 직원들의 인식에 뚜렷한 업적이나 성과가 없음에도 일부 실단장의 편애로 특별승진 규정을 적용해 승진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이외에도 인사평가 기준이 있지만 실단장의 주관적인 시각이 평가에 많이 반영된다는 직원들의 인식이 있었고, 실제 업무 태도나 실적 등과 관계없이 부서장과의 친분이 인사평가에 결정적으로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는 의견 등이 거론됐다.

이찬열 의원은 "조사 결과 상당히 부조리한 행태들이 다수 드러났다. 정규직 전환과 승진, 인사 문제와 관련하여 사실상 기준도 불투명하고, 간부들의 평가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등 직원들의 불신이 높은 상황이다"며 "원장 해임 등으로 조직이 위기다. 이같은 문제가 계속된다면 직원들의 사기와 근로의욕이 저하되고, 퇴사자는 줄지 않을 것이다. 그럼 그 피해가 결국 국민께 가는 것이다. 조직을 쇄신하겠다는 일념으로, 대대적인 혁신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여직원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박기한 원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